그리스도인의 나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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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시작한 국가보훈처가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격상된 후 처음 맞는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아마 50대 이상 기성세대들은 학창 시절 6월 현충일이 되면 집집마다 조기를 게양하고 학교마다 거행된 추념식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며,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왔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다.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및 중·고생을 대상으로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이 6·25전쟁이 언제 발발했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미국의 저명한 사상가 헨리 소로우(Henry Sorow)는 “다수의 사람은 육체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소수의 사람은 두뇌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극소수의 사람은 양심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고 했다.
우리는 1945년 광복을 맞이하고 미소군정기를 거쳐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에서 이윤형 의원(목사)의 감사기도로 처음 국회가 문을 열었던 사실을 기억한다. 그 후 2년 만에 갑자기 발발한 6·25전쟁은 민족상잔의 최대 비극이었고 3년여의 전쟁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漢江의 奇蹟)」을 경험하며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한 결 같이 애국자들이다. 나라를 걱정하고, 나라 때문에 슬픔에 잠기고,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사무엘을 보라. 사무엘상 12:23에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라고 한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범했을 때에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여 기도하게 한다. 백성들이 블레셋과 싸우는 동안 사무엘은 백성들과 나라를 위하여 기도했다. “기도가 가장 뜨거운 애국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도 나라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서위렴(William Show 2세)선교사는 아버지가 한국 선교사였다. 그는 평양에서 출생하여 16세까지 한국에서 자랐다. 미국에 가서 공부하던 중 미국 해군사관학교 전신인 해안경비사관학교를 졸업하여 한때는 한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가 하버드대학교의 박사 과정 졸업을 6개월 남겨두었을 때,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자원하여 미 해병사단 수색대에 입대하여 한국전에 참전했다. 그리고 그는 1950년 9월 22일, 서울 탈환작전을 수행하던 중 서울 은평구 녹번리에서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그는 평상시에 한국 선교사가 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1992년 6월 24일, 은평구 응암1동 녹번 제2놀이터에 그를 위하여 작은 기념비를 세웠다. 서위렴 선교사는 한국을 살리는 작은 불꽃같은 역할을 했다.
순교자인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 기주복 목사 등 순교자들이 다 애국자들이다. 조만식, 안창호, 육당 최남선, 월남 이상재, 이준 열사, 이갑성 선생 등 애국지사들과 교육자들은 하나같이 신앙인들이었고, 젊은이들의 신앙과 개화에 애쓰신 분들이다. 나라를 사랑하지 않은 순교자는 없다.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의 신앙을 회복하길 소망한다.
예수인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