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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의 19주년을 축하하며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3-04-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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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촉발한 변화의 물결은 한국 교회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모이기를 힘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신교 교인수는 급격하게 줄고 있으며, 예배에 대한 감격이 사라지고 모임에 무관심한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기본으로 돌아가, 복음과 교회의 본래적 가치를 지키내며, 언제나 개혁교회는 개혁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동시에 무분별한 가치관의 범람 앞에서 진리 수호의 노력을 할 때이다. 

창립 19주년을 맞으면서, 월드미션 신문이 지향해야 할 목표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교회 언론으로서의 새로운 대안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19년간 월드미션은 기독언론으로서, 한국교회를 지키고 보호하고 대변하면서, 세속화된 가치관 속에서 진리수호의 선하고 거룩한 사명으로 교회문화를 선도해 왔다고 본다. 사회적 지탄 속에서 위기를 맞은 한국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월드미션은 기독언론으로서, 교회가 진리를 수호하고 이단의 무분별한 공격에도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하는 선교적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슈람(Schramm,W.)은 언론의 기능을 지식 공유 사회화 문화 창조 여론 형성 등 네 가지로 분류했고, 미국의 정치학자 라스웰(Lass well)은 언론의 기능을 감시 여론조성 유산전수 등 세 가지로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언론의 역할을 이야기할 때 사실보도 여론형성 정보제공 등을 꼽는다.

기독언론은 사실보도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감당하며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고 바른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후손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적극적 언론 기능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 내에서 기독언론의 역사는 개신교 선교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선교 초기 기독교를 수용한 지식인들은 국민 계몽 차원에서 기독언론 발행에 힘썼고, 적지 않은 영향을 사회에 미쳤다. 한국 기독언론의 시작은 18972월과 4월에 창간된 조선그리스도인회보’(감리교)그리스도신문’(장로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신문들의 성격과 역할은 창간목적에 복음 전파뿐 아니라 계몽과 교육에 있었다. 이 시대 기독언론은 신문명과 신지식을 전하는 통로였고 민족 계몽, 의식화의 도구였다. 또한 교회와 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매체로서 선교와 문화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를 다 포함하는 총체적 언론매체였다.

자연법칙 중에 엔트로피(enthrophy)의 법칙이 있다. 모든 물질은 점점 더 무질서해지고 소멸되어 간다. 그런데 엔트로피의 법칙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다. 씨앗이 썩어지는 것은 엔트로피의 법칙이지만 썩어진 씨앗에서 새 생명이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법칙을 거스르는 생명의 법칙이다. 이를 신트로피(synthrophy)의 법칙이라고 한다. 씨앗이 썩어져 열매를 맺는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생명이 있어야 한다. 씨앗 속에 생명이 있다면 썩어지는 죽음을 통과하여 열매로 변화된다. 월드미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원숙해질 뿐 아니라, 더욱 풍성한 생명을 낳는 기독언론이 되길 바란다.

기독 언론이 일반 언론과 달리 교인들의 신앙고백과 신학, 그리고 기독교의 진리를 다루는 전문지라면, 이는 작지만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독언론은 단순히 교계의 소식을 전하는 일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치와 진리, 비전을 전하고 세워나가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계가 어려움을 당하는 이때, 월드미션이 기독언론으로서의 제 역할을 감당하고 맡겨진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여,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촉매제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 민찬기 목사
예수인교회 담임

본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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