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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프랑스 부르고뉴서 첫 와인 셀렉션 공개… 9곳 최고 등급 '3 그레이프' 획득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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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가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와인 셀렉션인 ‘2026 미쉐린 그레이프 셀렉션(MICHELIN Grape Selection)’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셀렉션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와인 생산과 역사에 대한 깊은 접근 방식을 상징하는 부르고뉴 지역의 94곳 와이너리를 선정했다. 이 중 9곳은 최고 등급인 ‘미쉐린 3 그레이프’를 획득했으며, 20곳은 ‘미쉐린 2 그레이프’, 33곳은 ‘미쉐린 1 그레이프’ 등급을 받았다.

그웬달 풀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이번 첫 미쉐린 그레이프 셀렉션은 고유의 유산을 지키면서도 뚜렷한 생동감을 보여주는 부르고뉴의 현재를 보여준다”며 “뛰어난 품질은 단순히 명성만으로 정의되지 않으며, 포도밭과 셀러에서 이루어지는 정밀한 작업과 각 와인 생산자가 자신의 와이너리에 불어넣는 고유한 개성과 철학을 통해 드러난다”고 말했다.

최고 등급인 ‘미쉐린 3 그레이프’를 획득한 9곳의 와이너리는 꼬뜨 드 뉘와 꼬뜨 드 본 지역에 위치하며,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와인 산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꼬뜨 드 뉘에서는 주브레-샹베르탱, 본-로마네, 샹볼-뮈지니, 모레-생-드니에 걸쳐 총 5곳의 산지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중 2003년 설립된 모레-생-드니의 세실 트랑블레(Cécile Tremblay)는 설립된 지 20년도 채 되지 않아 부르고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이너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앙리 자이에의 종손녀인 세실 트랑블레는 유기농 포도 재배와 섬세한 타닌을 특징으로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으며, 맑고 순수한 아로마와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와인을 선보인다.

주브레-샹베르탱의 뒤가-피(Dugat-Py)는 극도로 적은 수확량으로 장기 숙성에 적합한 농축된 와인을 생산한다.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으로 재배한 오래된 포도나무 열매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강인하고 조밀한 구조를 지닌 와인을 선보인다.

샹볼-뮈지니의 루미에(Roumier)는 1924년 설립되어 여러 세대를 거쳐 꼬뜨 드 뉘를 대표하는 핵심 와이너리로 자리매김했다. 최근까지 크리스토프 루미에가 운영을 이끌었으며, 현재는 그의 조카들에게 경영을 넘겨주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 페린 페날과 베르트랑 드 빌렌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본 로마네 지역의 와이너리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 와이너리는 부르고뉴 와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산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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