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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의 날 맞아 배달 음식 위생·환경 문제 조명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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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14일은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제25회 '식품안전의 날'이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와 가정의 달 야외 나들이객 증가로 배달 음식 수요가 폭증하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앱의 일상화로 배달 음식은 우리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으나, 조리 환경의 위생 문제와 급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관점에서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정부의 위생 정책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이 일상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 배달 앱 속 '식품안심업소' 확인으로 위생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시행 중인 음식점 위생 관리 제도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3월부터 기존의 3단계 위생등급제가 '식품안심업소'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통합되어, 소비자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안전한 식당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 평가 결과 85점 이상을 획득한 업소는 모두 '식품안심업소'로 지정된다. 소비자들은 자주 이용하는 배달 앱에서 음식점 상호명 옆이나 상세 정보란에 명시된 '식품안심업소' 표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통해 가족의 식탁 안전을 지킬 수 있다.

◆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으로 환경 보호 동참
식후 산더미처럼 쌓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지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주요 배달 앱에서는 '다회용기 주문' 옵션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된 다회용기에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다. 식사 후 용기를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업체가 수거하여 철저하게 세척 및 살균하므로 위생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또한,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와 연계하여 다회용기 주문 시 건당 1000원의 포인트를 받는 실질적인 인센티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 초여름 식중독 예방을 위한 밀착 가이드
이른 더위 속에서 배달 음식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중독균은 음식이 실온에 방치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이다.

첫째, 야외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경우 조리 후 최대한 빨리, 늦어도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남은 음식은 침이 닿지 않도록 식사 전 깨끗한 밀폐 용기에 소분하여 냉장(5℃ 이하) 또는 냉동 보관해야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셋째, 냉장 보관했던 배달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전자레인지나 냄비를 이용해 음식의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이 되도록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안전하다.

배달 음식의 편리함 뒤에 가려진 위생과 환경 문제는 소비자, 외식업계, 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다. 제25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식품안심업소' 마크를 꼼꼼히 확인하고 다회용기 선택에 동참하는 가치 있는 소비를 시작해 보자.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식품 안전 정책과 탄소 중립을 향한 탈플라스틱 정책에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더해진다면,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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