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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에 감동한 시청자들,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슬기로운 응답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뇌사 장기기증 사연 소개되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11배 급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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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1-08-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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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생과 사의 경계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다양한 사연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장기기증에 관한 소재가 꾸준히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박진탁 이사장)는 드라마에서 뇌사 시 장기기증에 대한 소재가 비중 있게 다뤄진 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동기간 대비 11배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5, 사랑의장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의 등록 소감이 이어졌다.

문소현 씨(33,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장기기증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이식인과 가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류현주 씨(49, ) 역시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시청한 후 결심하게 되었다.”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가치 있는 선택으로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싶어졌다.”는 소감을 남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지난 71일에 방영된 3화부터 꾸준히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이야기는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는 장기 이식 대기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과 고통을 잘 그려냈고, 85일에 방송된 7화에서는 긴 망설임 끝에 뇌사가 추정되는 어머니의 장기기증을 결심하는 아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되면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의 고심과 장기기증의 절차를 자세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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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드라마에 담고자 했던 생명나눔의 메시지는 곧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증가로 이어졌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장기기증 에피소드가 다뤄진 71일부터 811일까지, 6주 동안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사람은 16,231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인 5,576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장기기증의 절차가 비교적 상세히 설명된 7화 방영 후 일주일 동안만 무려 7,042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배나 증가하는 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교회의 생명나눔 예배와 대학, 기업, 단체 등에서 진행되던 대면 캠페인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67,160명으로 전년 대비 25.6%나 급감했다. 이는 2004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34,963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이러한 악재 속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견인 역할을 한 지난 7,8월은 온라인을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 만큼의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등장한 장기기증에 관한 감동적인 일화는 드라마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현실에서는 더 절절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드라마 5화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11살 소년의 심장을 이식받게 된 은지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후 은지의 엄마(이은주)는 이식수술을 담당한 흉부외과 교수 준완(정경호)을 찾아가 감사편지를 전하며 기증자 유가족에게 대신 전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준완은 법적으로 기증자 유가족과의 교류가 막혀있다며, 이를 만류하지만, 은지의 엄마는 누군가의 마지막 희생으로 생명을 선물 받은 만큼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며, 매년 기증자의 이름으로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전한다.

현실에서도 드라마에 등장한 은지 엄마처럼 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본부로 전달하는 이식인과 가족들이 적지 않다. 이승아(34, ) 씨의 딸 김리원 양(6, )은 생후 78일 만에 담도폐쇄라는 희귀난치병을 진단받았다. 간이식을 받기 전에는 당장 내일조차 기약할 수 없었던 이 씨의 딸은 어느 날 기적처럼 30대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간을 이식받았다. 당시 이 씨는 복수가 점점 차오르는 어린 딸을 지켜보며 극한의 슬픔을 느끼면서도, 누군가가 세상을 떠날 때 장기를 기증해 준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간 기증자가 나타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이후 딸이 간 이식을 받게 되었을 때는 14시간 반의 긴 수술이 끝나자마자 곧장 기증인과 유가족의 사랑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 씨는 지난해 저희 딸의 생명의 은인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본부로 보내며 “14개월에 5kg밖에 되지 않았던 조그만 아이가 나눠주신 사랑 덕분에 다섯 살 꼬마로 쑥쑥 자라 아팠던 때가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는 절절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7화에서는 부모의 이혼으로 30년 넘게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던 병원 안전 요원 용현(김범수)이 갑자기 보호자 신분이 되어 어머니의 장기기증을 어렵사리 결정하는 일화가 소개됐다. 긴 고민에 빠졌던 용현은 아들로서 좋은 일을 하게 해 주시려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생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던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인다.

현실에서도 22년 만에 만난 어머니의 장기기증을 결정한 아들이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유년시절 어머니와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던 이상영(47, )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를 찾았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다시 만난 지 7년 만에 어머니가 지주막하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게 된다. 아들 이 씨는 고통스러운 이별 앞에서도 나누기를 좋아하셨던 어머니의 평소 성정을 생각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이 씨는 본부와의 인터뷰에서 평생 어머니의 사랑을 갈망했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어머니의 큰 사랑을 경험한 이후 마음에 온기가 가득해졌다.”고 고백하며, 자신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후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기증자 및 이식인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이들에게도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장기기증을 실천한 기증자들의 유가족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자긍심을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명나눔 예배가 어려워진 시기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사랑을 전하는 시민들에게 감동했다.”면서 앞으로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사연이 미디어에 자주 소개되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에게 위로를, 이식인에게는 희망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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