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지역 위기 극복 위한 협력 방안 모색… AI 재난 안전부터 지역 활성화까지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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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기후위기, 복합재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등 양국 지방정부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정부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고 지역 스스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논의했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와 복합재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은 한·일 지방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번 세미나가 양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섭 충청북도 청주시장은 ‘오송참사가 남긴 과제와 AI 기반 재난안전도시 청주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위험 예측 및 의사결정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가와라 시게루 일본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장은 ‘인구감소시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 게센누마시의 도전’을 발표하며, 동일본대지진 이후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 지역기업,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창생 정책을 추진한 경험을 공유했다.
오타키 세이이치 대학원대학 시젠칸 부학장 겸 도호쿠대학교 명예교수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 지방창생 - 게센누마 마을대학 구상 10년의 발자취와 미래’를 발표하며, 지역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사람이며 주민이 배우고 연결되는 지역학습 플랫폼이 장기적인 지역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이경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난안전연구센터장은 ‘지방재난관리와 AI 혁신’을 주제로 AI 기술을 활용한 지방재난관리 혁신 방향을 발표하며,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신뢰성과 행정의 책임성,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재난과 인구감소, 지역소멸 등 복합적인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재난안전과 지역 활성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AI 기반 행정은 기술 도입 자체보다 지방정부의 현장 활용 역량과 주민 신뢰 확보가 중요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와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리질리언스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기관뿐 아니라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며, 한·일 양국이 축적해 온 정책 경험과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일본지방자치단체국제화협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I 기반 재난안전, 인구감소 대응, 지역 활성화 등 공동 현안에 대한 정책 연구와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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