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개선 공연 '오즈의 마법사', 아동들에게 '다름의 가치' 일깨워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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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행정안전부와 남산케이블카의 후원으로 동행연우회가 마련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장애를 단순히 ‘불편함’이나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 여기는 시각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장애인식개선이라는 주제에 맞춰 새롭게 풀어낸 이번 공연은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소리와 냄새로 세상을 느끼는 사자, 지푸라기가 빠지면 걷기 힘든 허수아비, 친구들과 어울리기 어려워하는 깡통로봇 등이 도로시와 함께 여행하며 서로의 어려움과 다름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공연은 관객 참여형으로 구성되어, 등장인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아이들은 ‘도와줘야 해요’, ‘같이 가야 해요’라고 외치며 응원했고, 친구들과 힘을 모아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돕는 과정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는 친구들이 힘을 합쳐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서로 도와주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기보다 ‘나는 특별하고, 너도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과 어려운 것이 다르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때 함께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을 후원한 남산케이블카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어린이들이 다양성과 존중,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설명 위주의 장애인식교육을 넘어 공연과 참여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공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양천구6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함께할 수 있고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식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동들은 오즈의 마법사와 함께한 ‘서로 달라서 특별하고, 함께하기 때문에 더욱 행복한 세상’으로의 특별한 여행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첫걸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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