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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홀딩스, 중동·북아프리카 헬스케어 기업 최초 수쿠크 발행 성공… 3.2배 초과 청약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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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선도적 헬스케어 그룹 버질 홀딩스(Burjeel Holdings)가 15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수쿠크(이슬람 채권) 프로그램에 따라 5억 달러 규모의 수쿠크 발행 가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2018년 이후 중동·북아프리카(MENA) 헬스케어 기업의 첫 수쿠크 발행으로 기록됐다. 우량 글로벌 및 지역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총 16억 달러의 자금이 몰려 3.2배의 초과 청약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버질 홀딩스는 최초 제시 금리(IPT)인 7% 중반대에서 금리를 낮춰 7.000%의 표면이율과 7.125%의 발행 수익률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20년 이후 GCC 소재 투자부적격 등급 민간 기업 발행사의 5년물 수익률 중 최저 수준이다.

최종 배정 물량의 61%는 글로벌 투자자가 차지했으며, 영국과 미국 역외 투자자가 이를 주도했다. GCC 지역에서도 39%의 참여율을 기록하며 버질 홀딩스와 아랍에미리트(UAE) 자본 시장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입증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로부터 BB+, 무디스 레이팅스로부터 Ba2 등급을 받은 이번 거래는 최근 역내 지정학적 정세 변화 이후 UAE 기업이 단행한 첫 발행이기도 하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 부채 재융자 및 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샴시어 바얄릴 버질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첫 수쿠크에 대한 강한 수요는 버질의 전략, 신용 펀더멘털, 지속 가능한 성장 달성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정을 반영한다”며 “이번 거래는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넓혀주며, 첨단 임상 치료, 연구, 의학 교육, AI 기반 헬스케어 혁신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추진하기 위한 재무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쿠크는 런던증권거래소 국제증권시장에 거래가 승인됐다. 씨티, 에미리트 NBD 캐피탈, FAB가 공동 글로벌 코디네이터를 맡았으며, 에미리트 NBD 캐피탈과 FAB는 수쿠크 구조화 에이전트도 겸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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