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파 갤러리, AI와 로보틱스로 기후 변화 추적하는 마야 페트리치 개인전 개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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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속도와 자동화, 끊임없는 디지털 생산이 지배하는 시대에 기술을 단순한 생산 도구가 아닌 의미와 지각, 그리고 자연 세계와의 감각적 연결을 위한 매개체로 제시한다. 20년 이상 발전해 온 페트리치의 작업은 맞춤형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빛,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결합하여 생태계 변화가 작품의 형태를 직접 생성하도록 설계되었다.
AI 과학자이자 로봇공학자인 미하이 얄로베아누(Mihai Jalobeanu)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The Glitched Sublime’은 북극 지역의 실시간 기후 데이터를 활용한다. 예술 작품이 환경 변화를 묘사하는 것을 넘어, 환경 변화 자체를 물리적으로 기록하는 매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북극 지역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극양귀비와 같은 생태계가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 전시는 이러한 생태계의 붕괴 과정을 추적하며, 맞춤형 로보틱스와 AI가 실시간 기후 데이터에 반응해 생성하는 라이트박스 조각과 안료 기반 작품을 통해 북극 환경 변화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호파 갤러리는 이번 전시가 인공지능(AI), 자동화, 인간 경험의 미래를 다루는 SXSW London 2026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성형 AI 문화의 주류 흐름과는 달리, 기술을 콘텐츠 생산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생태적 기억, 신체적 경험, 살아 있는 자연 세계와의 재연결을 중심으로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고 밝혔다.
마야 페트리치는 전시 기간 중 ‘Art, Tech & Nature: The Glitched Sublime’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Worldbuilding for the Senses: When Art Meets Experience Meets Brand’ 패널 토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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