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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월렛 메타무이, 양자컴퓨터 대비한 메인넷 전환… 기술적 진보와 과제 공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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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블록체인 기업 소버린월렛이 개발한 메인넷 메타무이(MetaMUI)가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암호체계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타무이는 지난 9월 13일 블록 35,499,408에서 양자내성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 소식은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기술백서인 블루페이퍼(Blue Paper)와 개발 리소스인 깃허브(GitHub) 저장소, 온체인 익스플로러도 함께 공개되었다.

이번 전환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이용자들이 자산을 직접 옮길 필요 없이 네트워크만 진화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블록체인과 달리 메타무이는 계정 구조를 탈중앙 신원식별자(DID)로 삼고, 암호키를 신원에 등록되는 자격증명으로 활용한다. 이로 인해 키를 교체해도 자산이 신원에 묶여 있어 이용자가 별도의 자산 이동이나 수수료 부담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하드포크 과정에서 메타무이의 계정 네임스페이스는 did:ssid:에서 did:mmui:로 이전되었으며, 이용자는 지갑 앱 업데이트를 통해 평소처럼 잠금을 해제하는 것만으로 양자내성 서명키(Falcon-512) 등록을 승인할 수 있다.

윤석구 메타무이 창업자 겸 최고설계자는 “진정한 과제는 더 강한 알고리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네트워크의 암호체계를 이용자에게 자산 이동을 강요하지 않고 바꾸는 것”이라며, “이번 하드포크가 메인넷에서 이를 증명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환 이후 메타무이는 트랜잭션 서명, 신원, 합의 세 영역 모두에 양자내성 서명을 적용하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표준화를 진행 중인 Falcon-512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자체 측정 결과 약 65밀리초의 중앙값 처리 속도를 보였으며, 약 2950TPS의 처리량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측은 이번 전환을 ‘모든 계정의 자동 일괄 전환’이 아닌 ‘기존 이용자를 위한 제자리 전환 경로’로 규정하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휴면 지갑은 이용자가 활성화하기 전까지 기존 암호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루페이퍼에는 크로스체인 설계의 외부 감사 미비, 서명 검증 시간 및 거버넌스 구성 미공개, 대규모 검증인 구성 및 지속 부하 환경에서의 성능 미측정 등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항목들이 명시되어 있다.

메타무이는 9월 말경 기관을 대상으로 데모넷(Demo Network)을 개방하고 화이트리스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스마트컨트랙트 작성이나 감사 없이 플랫폼 관리 도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및 예금토큰 발행 테스트, 신원 발급, 양자내성 키 등록, 크로스체인 승인 절차 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다.

한편, 소버린월렛은 양자내성 및 DID를 코어 아키텍처에 내재화한 블록체인 플랫폼 ‘메타무이’를 개발·운영하는 서울 소재 기업으로, 6세대 메인넷을 통해 은행과 금융기관이 핵심 금융 기능을 토큰화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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