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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곤충박물관, 생물다양성 조명하는 특별전 '공존의 불빛' 개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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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곤충박물관이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통해 생물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전 ‘공존의 불빛: 생태계의 미시적 거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오는 9월 27일까지 영암곤충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반딧불이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과거, 현재, 미래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 아름다운 빛을 내는 곤충이자 서식지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환경 지표종인 반딧불이를 통해 생태계 변화와 환경 위기를 조명하고, 생명의 가치와 미래 세대의 책임을 강조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경외-근원’에서는 선조들의 자연관과 삶의 철학을 소개하며, 2부 ‘생태적 유산-공존’에서는 인간 활동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영암군 학산면 신안정마을의 생태복원 사례를 통해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3부 ‘빛의 이야기-마지막 증언자들’에서는 영암 지역 멸종위기종을 통해 생태계 위기와 보전의 필요성을 전달하며, 전시장에 설치된 조명은 모스부호로 ‘SAVE US’ 메시지를 표현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영암곤충박물관은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국내 반딧불이에 대한 연구와 증식, 전시 및 생태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2024년부터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하며 연구 성과를 지역 생태환경과 연계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월출산 멸종위기종 서식지 만들기-스토리빌더’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월출산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제작된 교구를 활용해 멸종위기종과 서식환경의 관계를 학습한다.

전시 기간 중인 9월 19일부터 20일까지는 왕인박사유적지에서 ‘2026 영암 늦반딧불이 축제-숲의 기억, 별빛의 이야기’가 열린다. 관람객은 전시 관람 및 생태교육 참여 후 축제 현장에서 실제 늦반딧불이와 서식환경을 관찰하며 전시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 자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여송 영암곤충박물관장은 “반딧불이의 작은 빛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보호를 거창한 과제가 아닌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되는 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하는 ‘2026년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영암 전시 이후 울산광역시 울주군으로 이동해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생태계 보전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인간 활동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성경적 창조 질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이 인간의 역할을 축소 해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정통 신학계에서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 피조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며, 생태계 보전은 인간의 책임 있는 청지기 직분 수행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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