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개발협력의 새로운 지평 열다… 서울 ODA 국제회의서 포용적 해법 모색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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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AI가 보건,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개발협력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지만, 국가별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 인력, 제도적 여건의 차이로 인해 기술 적용에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협력국의 상황과 수요에 맞는 AI 활용 및 기술 격차가 또 다른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개발협력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에서 “AI는 생산성과 혁신,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지만, 혜택이 폭넓게 공유되지 않으면 기존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며, “개발협력은 기술 접근성 확대뿐만 아니라 협력국이 AI를 자국의 여건에 맞게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오너십 함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는 AI 시대 개발협력의 원칙적 구상을 넘어 기업, 시민사회, 협력국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랜드리 시녜 썬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 교수는 개발도상국이 AI 기술의 단순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AI 전환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포용적인 AI 거버넌스와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회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개발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과 원칙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인터넷 연결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터, 디지털 공공 인프라, 인재 양성을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협력국의 언어, 데이터, 제도를 고려한 AI 설계와 협력국이 기술 설계 및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AI가 실제 개발협력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 베트남 재생에너지 유통 확대 사례와 인도의 보건의료 분야 모바일 AI 활용 사례 등이 소개되었으며, 노르웨이 개발협력청은 AI를 원조 행정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아시아 4개국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특별세션도 마련되어 한-중앙아시아 간 AI 및 디지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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