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서상우 교수팀, mRNA 안정성 높여 단백질 생산량 증대 기술 개발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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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연료, 친환경 화학소재, 의약품 원료 생산 등 세포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유전자 발현을 높이기 위해 프로모터나 리보솜 결합 부위 조절에 집중했지만, 불안정하고 빠르게 분해되는 mRNA 자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세균의 mRNA는 양 끝을 보호하는 구조가 없어 세포 내 RNA 분해효소에 쉽게 노출되어 수명이 짧다.
서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RNA의 양을 늘리는 대신 '모양'을 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실처럼 양 끝이 열린 선형 mRNA는 분해되기 쉽지만, 양 끝을 이어 고리 모양으로 만들면 분해 경로 노출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자연에 존재하는 '자가 스플라이싱' 능력을 가진 RNA 조각인 인트론을 활용하여, 목표 유전자의 mRNA가 세포 안에서 스스로 양 끝을 이어 원형 구조를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효소 처리 없이 살아있는 미생물 세포 안에서 mRNA를 원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CRESEnT 기술은 비번역 부위(UTR)의 길이 최적화와 두 인트론 조각의 효율적인 결합을 돕는 장치 설계를 통해 효율을 높였다. 최적화된 CRESEnT 적용 결과, 형광 단백질 생산량은 최대 5.95배, 세포 내 mRNA 양은 3.95배 증가했으며, mRNA 한 분자당 단백질 생산량도 1.51배 증가했다. 또한, 선형 mRNA는 빠르게 감소했지만 원형 mRNA는 거의 줄어들지 않아 RNA 안정성 향상과 단백질 발현량 증가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대장균뿐만 아니라 고초균,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에서도 효과를 입증했으며, 플라비올린, 이타콘산, 라이코펜, 비올라세인 등 유용물질 생산량도 최대 2.74배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CRESEnT가 특정 미생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용 미생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임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Nucleic Acids Research'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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