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웰다잉 프로그램 수료식 개최
‘2026 리본클래스’ 30명 수료…“유한한 삶에 무한한 가치를” 삶의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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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사랑의장기증운동본부는 지난 7월 4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웰다잉 프로그램인 ‘2026 리본클래스(Re-born Class) 기본 과정’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4주간의 교육을 마친 총 30명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유한한 삶에 무한한 가치를 더하는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올해 리본클래스는 웰다잉과 생명 나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6월 13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됐다. 교육은 웰다잉 전문 강사인 유경 사회복지사와 법무법인 도아의 김승현 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갖춰 진행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1주차에 자신의 인생을 중간 점검하는 시간으로 버킷리스트와 사망기를 작성했다. 2주차에는 연명의료결정법 안내 및 장기 기증 특강을 통해 존엄한 죽음을 위한 준비 방법을 배웠다. 3주차에는 유언 및 상속 특강을 받고 자필 유언장 실습을 진행했으며, 4주차에는 묘비명 작성과 유언장 발표를 통해 품위 있는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이 의미 있는 삶의 방향을 찾고 마지막을 주체적으로 준비하도록 구성됐다.
수료식에서 참가자들은 교육 기간 동안 작성한 ‘나의 인생 노트’를 완성하고, 자필 유언장을 동료 수강생들 앞에서 낭독했다. 81세 참가자 서영길 씨는 법적 효력을 갖춘 자필 유언장을 공개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서 씨는 평소 즐겨 입던 양복 정장을 수의로 입혀 달라고 요청했으며, 검소한 관 사용을 당부했다. 특히 이미 등록해 둔 연명의료 중단과 장기 기증 의사를 의료진과 상의해 실현하도록 했으며, 유산 중 일정액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부할 계획을 밝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지난해 리본클래스를 수료한 남편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51세 참가자 김영준 씨는 “난생 처음 구체적으로 유언장을 작성해 보고,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감사했다”는 수료 소감을 밝혔다. 생존 시 신장 기증인인 68세 참가자 백창전 씨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교육을 통해 마주하며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명확해졌다”며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강의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식 이후 의미 있는 기부도 이어졌다. 리본클래스 수강자인 71세 참가자 최광철 씨는 본부의 장기 이식 통합 지원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여 기부금 1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고액 기부자 클럽인 ‘그린 도너스 클럽’의 회원으로 등재됐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죽음이 장기 기증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듯, 우리의 유한한 삶은 타인을 통해 무한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며 “4주간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리본클래스를 통해 정리한 삶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아름답게 실천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는 기본 과정의 성공적 개최에 힘입어 오는 8월 29일 모의 추모식 및 장례 체험 등을 직접 진행하는 심화 과정 ‘re:리본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본부 나눔사업국으로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