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직분의 소명을 날마다 새롭게 하다
『장로를 위한 100일 큐티』로 시작하는 영적 훈련과 신실한 섬김의 여정
본문
![]()
오대희 목사가 저술한 『장로를 위한 100일 큐티』가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교회의 중요한 역할을 맡은 장로들이 받은 부르심을 매일 말씀 앞에서 점검하고 새롭게 하도록 돕는 묵상집이다. 예비 장로부터 현직 장로까지 모든 장로를 대상으로 하는 이 책은 단순한 신앙 도서를 넘어 직분자로서의 기초를 든든히 다지고 소명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영적 훈련을 제공한다.
한국 교회에 많은 직분자가 세워지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충분한 준비 없이 직분을 맡게 되거나 바쁜 일정 속에서 정작 자신의 영혼을 돌보지 못한 채 섬김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직분자로 '세워지는 것'과 '살아내는 것'이 별개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저자는 목회 현장에서 영적 갈증을 안고 섬기는 이들을 목격하며, 임직 전 단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큐티 형식의 직분자 교육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탄생한 『직분자를 위한 100일 큐티 시리즈』는 집사 편, 권사 편, 장로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출간되는 장로 편은 그중 가장 최신작이다.
이 책이 다른 직분자 교육서와 구별되는 점은 무엇인가? 저자는 직분을 단순한 교회 역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거룩한 자리로 규정한다. 따라서 이 묵상집은 직분자로서의 영적 기초를 다지는 것부터 시작하여 삶의 현장에 밀착한 실천적 주제들을 다룬다. 의사소통, 가정생활, 리더십, 책임감 등 직분자로서의 역할과 실생활 사이의 간극을 좁혀 나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관념적인 영성을 추구하기보다는 교회를 섬기는 매 순간의 결정과 행동이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점검하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장로를 위한 100일 큐티』는 총 100일에 걸쳐 장로의 정체성과 소명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구성되었다. 책의 첫 번째 파트에서는 교회와 직분, 성품과 인격, 가정생활과 신앙생활, 교제와 전도 등 직분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식과 태도를 다진다. 여기서는 직분을 받는다는 것이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을 지는 청지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직분자의 언어 사용이 단순한 습관을 넘어 영적 책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더러운 말을 버리고 선한 말을 함으로써 교회가 칭찬과 격려와 환대가 넘치는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파트는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참된 장로의 모습을 배우는 시간이다. 아론, 사무엘, 보아스, 느헤미야 등 성경의 인물들은 섬김의 리더십, 영적 통찰력, 자비로운 마음, 분별력 있는 판단 등 장로가 갖춰야 할 다양한 덕목의 본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통해 경건의 본이 되는 장로, 말씀이 기준이 되는 장로, 담임목사를 격려하는 장로, 목양의 마음으로 섬기는 장로의 모습을 제시한다. 더불어 반면교사가 될 만한 인물도 다루어 장로가 경계해야 할 함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세 번째 파트는 직분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실천적 훈련들을 살펴본다. 자기 성찰, 올바른 결정과 방향, 책임과 영향력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뉘어, 장로가 실제 사역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구성에서 주목할 점은 각 일차마다 성경 말씀과 그에 대한 묵상, 그리고 기도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 말씀이 직분자의 삶의 중심이 되고 모든 판단과 결정의 기준이 되도록 돕는다. 책의 말미에는 직분자에게 맡겨진 귀한 사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표기도 준비 지침과 상황별 기도문 10개가 수록되어 있어, 예배 인도나 기도 인도를 준비하는 장로들에게 실용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저자 오대희 목사는 목회자를 많이 배출한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현재 동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프리셉트 성경 연구원의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열두광주리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는 『커플 100일 큐티』, 『출근길 100일 큐티』, 『잠언 100일 큐티』, 『새가족 100일 큐티』 등 여러 큐티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장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고자 하는 분, 직분자 훈련 과정이나 소모임을 운영하는 교회와 목회자, 말씀으로 장로의 사명을 매일 새롭게 하기 원하는 현직 장로, 그리고 임직식을 앞두고 장로로서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예비 장로 모두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명의 목회자 추천인들은 이 책이 목회자와 직분자 모두에게 명쾌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직분자가 기본기를 닦기 위해 꾸준히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묵상집의 가치를 강조했다.
총 240면, 정가 1만 7000원으로 출간되는 이 책은 신앙 일반 분야의 큐티 교재로 분류되며, 한국 교회의 직분자들이 받은 거룩한 소명을 매일 새롭게 하고 신실하게 살아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