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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처럼 다시 읽는 창세기”
김준수 목사,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출간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3-10-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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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신학의 첫 출발점인 창세기. 누구나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한번쯤 읽어보는 창세기지만 창세기의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신학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신학의 모판에 인문학, 문학을 맛깔나게 버무려 누구나 쉽게 창세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목회를 하며 문단에서 활동해온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구약성경 오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에세이 같이, 이야기 같이, 영화 같이 쓴 해설서인 <창세기를 캐스팅하다>(김준수 지음, 신국판 변형, 도서출판 밀라드)를 출간했다.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는 복음주의적인 시각에서 최근 신학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룬 창세기 개론서로 김준수 목사가 6년 전 발표해 신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의 창세기 편을 새롭게 개정 증보해 발간했다.

이와 관련 저자는 20일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지하 운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필동기와 오경의 권위와 기독교의 미래 등에 대해서 견해를 밝혔다.

김준수 목사는 “지난번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들고 다니기에도 힘이 든다는 독자들의 원성(?)이 빗발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이번에 출간한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말하고, “내친 김에 잘못된 곳은 고치고, 긴 문장은 되도록 짧게 하고, 거기에 새로운 학설을 덧붙였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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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는 김준수 목사가 5년 동안 집필한 대작으로, 쪽수가 1,120면이고 깨알 같은 각주가 무려 1,923개나 된다. 이 각주만을 책으로 내놓아도 한 권은 거뜬히 될 정도로 신학계에서는 이 책을 2000년대 발행한 모세오경 개론서 가운데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책은 창세기에서부터 신명기까지 이르는 다섯 권의 책과 오경입문, 구약신학 등 총 7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 목사는 ‘○○○을 캐스팅하다’라는 제목을 붙여 3-4개월마다 7권을 시리즈로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신선한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이 책이 약간은 에세이 같은 책이라고 소개한다. 그 때문에 독자들이 까다롭고 딱딱한 이 신학책을 에세이처럼 술술 읽어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 목사가 밝히는 것처럼 사실 신학책은 딱딱하고 난해해 일반인들이 읽기에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준수 목사는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 책에서도 에세이나 소설처럼 글이 잔잔하고 부드럽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용어들을 구사해 독자들이 책을 편히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학, 인문학, 문학을 맛깔나게 버무린 이 책에서 독자들은 감동의 창세기 대서사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뒤표지에 “에세이 같은, 이야기 같은, 영화 같은 김준수의 역대급 창세기 해설!”이란 헤드카피가 눈에 확 들어온다. 

김 목사는 “이 책이 신학도에게는 신학을 열리게 하고, 설교자에게는 영감과 자극을 주고, 신앙인에게는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목사는 끝으로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이 잃어버린 하나님을 다시 찾게 하고, 교회와 믿는 자들의 신앙을 거듭나게 하고, 삶의 지혜와 지식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는 20~21세기 신학의 폭넒은 스펙트럼을 다루며 복음주의적인 시각에서 성경신학을 바탕에 깔고 주해와 해설을 곁들여 쓴 심화되고 화장된 오경 종합 개론서로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안목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성경의 역사성과 실제성을 밝히며 성경의 개요를 서원하게 한눈에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김준수 목사는 “2000년 기독교 역사는 오경의 권위를 신봉하는 보수 전통의 주장과 그 권위에 저항하는 자유주의적인 도전 간의 끊임없는 다툼 속에서 발전해온 역사”라며, “언약신학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복음주의적인 신학자들의 방어로 오경의 권위는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나, 아직도 오경에 대한 전통적인 모세 저작과 저작 연대는 자유주의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 간 물밑에서 치열한 샅바 싸움을 하는 형국이어서 평신도는 물론 많은 신학도들마저 혼란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세오경, 특히 창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준수 목사는 신학뿐 아니라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그의 글은 1988년 동아일보사에서 발행한 베스트셀러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1998)로 세상에 알려졌다. 문학, 인문, 신학의 경계를 쉼 없이 넘나드는 그에게서 우리는 경이로운 눈으로 지성과 영성의 세계를 탐험한다. 

한편 김 목사의 주요 저서로는 《모세오경-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 2017), 《바른말의 품격》(상·하권, 2018), 《말의 축복》(CLC, 2019), 《에덴의 언어》(2021, 북센), 《그래도 감사합니다》(2020, 북센)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그날, 12월 31일》(밀라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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