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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를 진단하다
조정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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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0-04-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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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평이 아닙니다
. 비난은 더욱 아닙니다. 감히 성역에 대한 악담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진로가 정상 궤도를 벗어난 것을 묵인하는 것은 더 큰 죄가 될 것 같아서 진단의 방편으로 궤도 수정을 촉구하려는 것입니다. 잘 가고 있다면 그대로 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 입을 여는 것이 입 닫고 앓기보다 나을 것 같아서 나이 값 86과 목회 66년의 흔적을 담보로 언젠가는 떠나가야 할 그때 깨끗한 마무리가 될까 하여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교회 문을 닫고 나니 솟아오르는 마음의 울분을 이렇게나마 퍼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누굴 고발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내가 다니던 주일학교 시절에 세례 받던 하나의 장로교회가 지금은 몇 갈래인지 나는 잘 모릅니다. 신앙의 궤도가 휘청거리고 방향 감각을 잃어도 각 교파는 색깔대로 질주하였습니다. 개신교는 이름뿐 개혁 정신은 퇴화되어 구교보다 더 형식적으로 흘러 같습니다. 예수교라 하기에 민망할 만큼 예수교는 사람의 뜻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1. 예수 떠난 한국교회

예수님은 교회를 떠나실 까닭이 없습니다. 내가 내 교회를 반석위에 세운다고 하셨으므로 교회를 사랑하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계실 이유가 사라졌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필수적인 그 중보를 지켜야 하십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교회 안에서 목사와 교인들이 결탁하여 중보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중보자는 예수님 한 분 뿐이시니 다른 중보자는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랑곳 하지 않고 중보기도를 하고 있으니 예수님은 거기에 계실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런 중보기도를 연말에 집계하여 응답의 실적을 비율로 밝혀서 공개하기까지 합니다. 그러고도 예수님을 참된 중보자로 믿는다면 그것은 사기를 친 것과 같습니다. 더구나 기도의 결과는 하나님만 하십니다. 인간은 기도할 뿐 그 결과는 논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신성 모독과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또 주님께서 교회에 계실 수 없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선생이 되지 말라 너희의 선생은 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며 너희들은 다 같은 형제라고 정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형제지간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교회는 목사와 교인은 사제지간이 되었습니다. 있을 수 없게 된 주님의 명령은 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는 당당하게 선생 사()를 그대로 씁니다. 성경원문에는 牧者(목자)로 된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성경은 오류가 아닌데 번역을 틀리게 한 것입니다. 양심이 있다면 그럴 수는 없습니다. 집사는 일 사()를 씁니다. 그런데 목자는 스승 사()를 씁니다. 목자는 농부입니다. 스승 ()는 당치 않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어찌 교회를 떠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나라도 떠났을 것입니다.

그라고 또 하나는 천국 입장은 주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교회에서 천국 문을 마음대로 열고 들여보내는 환송식을 거행합니다. 예수님의 고유 권한까지 교회가 침범하고 있으니 주님께서 어찌 남아 계실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는 것이 한심할 뿐입니다.

 

2. 예수 없는 한국목사

예수를 모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목사는 교회 내에서 무소불위의 존재 같습니다. 목사가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목사가 모르는 일도 없습니다. 간혹 예수교인지 목사교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입니다. 성경에는 목사라도 모르는 데가 있습니다. 누구라도 성경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목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답을 만들어서라도 아는 척 합니다. 그러니 교인들은 목사만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목사는 모를 것입니다. 예수 없으면 생명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기에 우리의 구주십니다. 목사들은 교회 안에 죽은 십자가를 눈앞에 설치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죽은 십자가로 장식하고도 잘못된 줄 모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그러지 않도록 금지했습니다. 교회에서 부활의 주님을 증명하지 못하면 생기를 잃게 됩니다. 부활의 예수 없는 목사에게 생기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생기가 없으면 향기도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활기도 잃게 됩니다. 예수 없는 목사가 활발하다면 그것은 생기와 상관없는 객기를 부린 것입니다. 부활의 예수를 믿는다면 죽은 십자가를 교회 안에 설치할 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더구나 그런 것은 배교적 행위와 같습니다. 목사는 선한 목자 예수님의 뒤를 잇는 목자입니다. 선한 목자를 전혀 닮지 않았다면 가짜입니다. 선한 목자는 100중에 1을 찾기 위해 99를 뒤로 합니다. 오늘의 목사는 대량 우선입니다. 교인이 많으면 큰목사가 됩니다. ‘큰목사가 목적이고 우상입니다. 정신 상태가 예수님과 정 반대입니다. 크고자 하면 망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목사를 찾기 어렵습니다. 크고 잘난 거물 목사는 일을 할 체질이 아니라 요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예수 잃은 한국교인

교인들이 교회에 가는 것은 무엇을 얻고자 함입니다. 행복이든가 출세든가 건강이든가 소원을 빌어서 응답을 받는 것 등입니다. 그런 성과는 본인이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반응은 눈앞에 보이지 않고 목사의 반응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대신 목사의 역할이 교인의 신앙에 직접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목사에게 잘 보이려고 하다 보니 예수님은 잊어도 별 지장이 없게 됩니다. 예수님은 간혹 잊을 수 있어도 목사는 항상 보게 되는 것이 교회 구조입니다.

교인은 자연히 목사의 측근이 되어 갑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설교 시간마다 아멘 소리로 화답을 연발합니다. 아멘 소리가 고성일 때는 누구의 소리인지 드러납니다. 그럴 때마다 한편은 고마워 하고 한편은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교류가 관계를 튼튼하게 만듭니다. 가끔씩 과잉 같이 느껴져도 당연한 열성으로 이해합니다. 차츰 목사는 교인의 심중에 자리를 잡는 것처럼 월장같이 될 우려도 생깁니다. 그러나 교인들은 교회를 통해서 얻는 것이 목사에 비하면 턱없이 열악합니다. 교인들의 욕구에 민감한 목사들은 교인들에게 줄 것을 고민합니다. 그래서 매사에 순위라던가 서열 같은 것으로 교인을 달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질서를 혼란시킬 때도 있습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을 찾는 것은 현실성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옳지 않지만 눈앞의 일에 급급하는 교인들의 특성을 모른 체하기는 목사로서 어려울 것입니다.

마무리

여기 한국교회 진단은 일곱 교회에 대한 예수님의 애증을 기초하였습니다. 우리들 모두 힘을 다해 주님의 뜻을 되새기며 7교회에 대한 안타까운 실상을 우리가 바로잡아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또한 최선을 다해 분발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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