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엄나무와 다이아몬드
본문

누가복음 5장 16절에 큰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기 분깃 재산을 달라고 하여 세상에 나가 탕진하고 배가 고플 때 쥐엄나무 열매를 찾았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쥐엄나무는 우리에게 흔한 열매는 아니지만 중동에서는 매우 흔한 열매로, 돼지의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이 쥐엄나무에게 귀한 특성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 씨앗이 매우 고르게 0.2g으로 규칙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완두콩을 보면 가운데 있는 것은 크고 양분을 못 먹은 것은 작고 들쭉날쭉이지만, 이 건조된 쥐엄나무 열매는 한결같이 0.2g을 유지하여 고대 중동의 귀금속 무게 기준이 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표시하는 캐럿이라는 0.2g의 단위가 바로 쥐엄나무 열매의 무게에서 나왔습니다. 1g을 거래하려면 쥐엄나무 열매 5개를 올려놓은 천칭 저울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열매의 이름이 캐롭입니다. 여기에서 캐럿이 파생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귀한 섭리이기도 합니다. 이런 보잘것없는 열매가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로 정착되었을까요? 우리의 연약함을 강하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 앞에 우리를 서게 합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들풀 열매지만, 진실하고 한결같이 그 무게를 유지했을 때 귀한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재는 기준으로 사용될 만큼 긴요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에 “내 연약함을 강하게 하셨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연약함 때문에 때로는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기도 하며, 들풀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연약함까지도 기뻐함으로 강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마늘과 양파를 늦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게 한 채소들이 강한 향을 내게 한다는 것 역시 우리에게 시련과 인내를 통해서 강하게 하시는 주님의 섭리임을 기억합니다.
梅經寒苦發淸香도 같은 의미이겠지요. 우리 모두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합시다. 샬롬.
장학봉 목사
/ 성안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