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따먹기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8-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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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땅 따먹기 놀이는 가장 진지하고 신중한 놀이 중 하나였습니다. 내 땅을 늘려가는 재미는 시간을 멈춘 듯 하루 종일이라도 가능했죠.
그런데 그렇게 많은 땅을 땄음에도 엄마가 부르면 싹싹히 지우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1%도 아까워하거나 아쉬워한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그 순간만 좋았을 뿐입니다.
우리네 인생이 삶이 바로 이 땅 따먹기 놀이를 즐기는 것이 아닐까요? 잠시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이기는 것이 즐거웠는데, 어느 날 그것이 아무것도 아님을 실감할 날이 오니 말입니다.
땅 따먹기의 시간은 그냥 즐거웠습니다. 잠시 이기고 지는 것이 반복될 뿐 이것이 진정 내 것이 아님을 어릴 때도 다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이 어린 아이들과 딱지치기를 하면 다 이깁니다. 아이들은 씩씩거리고 더 만들 것이라며 집으로 갑니다. 그때 이리 와~ 하고는 땅에다 딴 딱지를 다 던져 줍니다. 아이들은 금방 신이 나서 자기 딱지를 주어 집으로 달려갑니다.
이 땅의 삶은 땅 따먹기입니다. 그러니 기쁠 때 기뻐하고, 즐거울 때 즐거워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진정한 행복은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를 때였던 것처럼 주님이 부르실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주변의 사람이 나보다 더 나아 보인다면 그것을 지울 때 더 아쉽겠지요. 적었던 나는 상대적으로 신났고요. 그래서 인생은 공평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땅 따먹기 놀이 시간으로만 즐기고 모두와 신나고 행복한 매일매일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장학봉 목사
/ 성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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