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소망은?>
본문
제 아내의 할아버지는 100세에 소천하셨다. 87세 이후로 10여 년 간을 종종 뵈었고 그 때마다 할아버지는 성경책 맨 앞 페이지를 나에게 보여주셨다. 거기에는 숫자가 1부터 100까지 씌어져 있었고 도장이 스무번 정도 찍혀져 있었다. 할아버지는 자신 인생의 마지막 소망이 이것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앞으로 100번 이상 성경을 읽고 이 성경을 손주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사람은 먹지 않고도 40일을 살 수 있고, 물을 마시지 않아도 8일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숨을 쉬지 않아도 4분까지는 살 수 있다. 그러나 “소망”이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다.
미국 땅에 처음으로 이민을 시도했던 영국의 청교도들은 추수 감사절이 되면 식탁 위에 옥수수 다섯개를 올려놓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북미 교회에서는 추수 감사절을 큰 절기로 지키고 있으며 그중에 옥수수를 빼놓지 않고 강단 앞에 진열해 놓는다.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하여 첫겨울을 지나게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 한 사람당 옥수수 다섯개를 하루 식량으로 배급하였다고 한다. 추위와 영양실조로 이민 첫 해에만 절반이 죽었고 이듬해 봄이 되자 메이플라워호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선장이 사람들에게 물었다.
“지금이라도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이 배에 타십시오 무료로 태워 주겠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본국으로 돌아갈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마음껏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소망이 있었던 것이다.
태양에게서 빛이 나오듯이 하나님에게서 소망이 나온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소망을 주신다.
이것은 썩지 않는 참소망인 것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소망’을 갖고 사는지 아닌지로 구분된다고 생각한다. ‘장미빛 뺨, 붉은 입술, 팽팽한 피부, 빨리 걷고 뛸 수 있는 다리’를 가졌다고 무조건 청춘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소망’,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갖진 자가 청춘인 것이다.
‘소망없이 하루 하루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며 영감 없이 몽롱할 때가 많고, 자주 비탄의 얼음에 갇힌다’면 비록 20대라도 늙은 것이다. 그러나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의 물결을 붙들고 있는한 80대라도 청춘인 것이다.
한국 교회를 향한 소망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다시 100여 년 전 활활 타올랐던 원산 대부흥 평양 대부흥의 역사가 재현되기를…. 여의도 광장에서 100만명 이상 모여서 울부짖으며 회개하고 “민족을 그리스도에게로” 외쳤던 용광로 열정이 이 시대에 다시 불붙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총에 감격하는 삶을 살며 청춘으로 계속하여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날마다 더욱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주인 되시고 나의 인생을 다스린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하시는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장 13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