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제단 위에 세우는 공의의 평화
월드미션신문 기자
작성일 2026-06-29 08:10
본문
녹음이 짙어가는 6월, 우리는 다시 한번 역사의 한 페이지 앞에 숙연히 선다. 6·25 전쟁 76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 곳곳에서 상기 예배와 기도회가 열렸다는 소식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역사의 증인이자 기도의 파수꾼으로 서 있음을 보여준다. 교단들이 연합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예비역 기독 군인들이 모여 '하나님께 속한 전쟁'을 고백하며 신앙으로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을 다짐하는 모습은, 망각의 강을 거슬러 기억의 제단을 쌓는 거룩한 행위다.
그러나 우리가 쌓는 기억의 제단은 과연 어떤 평화를 지향해야 하는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의 광기 어린 폭력에 맞서 싸웠던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고뇌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평화주의자였던 그는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순교했다. 그는 안일한 평화, 불의와 타협하는 평화를 '값싼 은혜'라 질타하며,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주의자의 길이며 제자의 길임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본회퍼에게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역동적인 상태였다. 악의 현실을 외면한 채 부르짖는 평화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함을 그는 알았던 것이다.
본회퍼의 통찰은 6·25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이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적 이데올로기와의 영적 전쟁이었다. 수많은 순교자의 피와 자유 세계의 희생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기도해야 할 평화는, 불의와 거짓을 용인하는 값싼 평화가 아니라, 진리와 정의의 터 위에 세워지는 거룩한 평화, 곧 '샬롬'이어야 한다.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고백은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는 체념이 아니라, 인간의 계략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간구하는 가장 능동적인 신앙의 선포다.
성경은 평화의 본질에 대해 분명히 증언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나타날 평화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이사야 32:17)
성경이 말하는 화평은 공의의 열매다. 공의가 없는 평안은 신기루와 같고, 정의가 배제된 안전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한국 교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되, 먼저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서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자유와 인권, 생명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어둠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공의의 열매인 참된 평화를 일구는 길이다.
전쟁의 포화가 멎은 지 76년, 폐허 위에서 기적의 역사를 일군 우리는 이제 기억의 제단 위에 공의의 평화를 세워야 할 역사적 사명 앞에 서 있다. 한국 교회는 지난 전쟁의 의미를 신앙의 눈으로 깊이 성찰하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값싼 평화의 유혹을 경계하며 오직 하나님의 공의만이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가져다준다는 성경적 진리를 굳게 붙들고 이 민족의 영적 파수꾼으로 굳건히 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쌓는 기억의 제단은 과연 어떤 평화를 지향해야 하는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정권의 광기 어린 폭력에 맞서 싸웠던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고뇌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평화주의자였던 그는 히틀러 암살 계획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순교했다. 그는 안일한 평화, 불의와 타협하는 평화를 '값싼 은혜'라 질타하며,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주의자의 길이며 제자의 길임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본회퍼에게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역동적인 상태였다. 악의 현실을 외면한 채 부르짖는 평화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함을 그는 알았던 것이다.
본회퍼의 통찰은 6·25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이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적 이데올로기와의 영적 전쟁이었다. 수많은 순교자의 피와 자유 세계의 희생 위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기도해야 할 평화는, 불의와 거짓을 용인하는 값싼 평화가 아니라, 진리와 정의의 터 위에 세워지는 거룩한 평화, 곧 '샬롬'이어야 한다.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고백은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는 체념이 아니라, 인간의 계략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간구하는 가장 능동적인 신앙의 선포다.
성경은 평화의 본질에 대해 분명히 증언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나타날 평화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이사야 32:17)
성경이 말하는 화평은 공의의 열매다. 공의가 없는 평안은 신기루와 같고, 정의가 배제된 안전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한국 교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되, 먼저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서기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자유와 인권, 생명의 존엄성이 짓밟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어둠 속에서 신음하는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공의의 열매인 참된 평화를 일구는 길이다.
전쟁의 포화가 멎은 지 76년, 폐허 위에서 기적의 역사를 일군 우리는 이제 기억의 제단 위에 공의의 평화를 세워야 할 역사적 사명 앞에 서 있다. 한국 교회는 지난 전쟁의 의미를 신앙의 눈으로 깊이 성찰하고,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관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값싼 평화의 유혹을 경계하며 오직 하나님의 공의만이 영원한 평안과 안전을 가져다준다는 성경적 진리를 굳게 붙들고 이 민족의 영적 파수꾼으로 굳건히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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