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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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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3-10-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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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는데 다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사상자가 50만 명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왔고 전쟁으로 인해 가득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세계 경제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선사했다. 또한 양 국가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또 나뉘어 지면서 새로운 냉전 체제를 가속화 시킨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아직도 전쟁이 한창인데 이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했다. 가자 지구 인근 마을에 무장 괴한 수백 명이 침투하는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인 최소 1300명이 살해당했으며, 여성과 어린이, 군인, 민간인 등 수십 명이 인질로 붙잡혀 가자 지구에 억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당연히 이스라엘은 반격했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집중 포격을 퍼부으면서 팔레스타인인 1300명 이상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역사를 짚고 올라가려면 한도 끝도 없고 양측의 주장도 상당히 엇갈리기에 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이 문제를 종교문제로 옭아메어 치부해버리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팔레스타인은 이슬람, 이스라엘은 유대교라고 알려져 있지만 팔레스타인 내에도 기독교인들이 다수 있으며 한국인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순히 이슬람이 다수인 국가라고 해서 기독교의 적으로 돌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평화는 어느 누구에게 한정된 내용이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 전체에 해당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더욱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되었다고 해서 이 문제를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정도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양 측의 역사는 섣불리 해석해서도, 판단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이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충돌이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충돌이 이어갔기에 해결점 없는 양측의 충돌은 어느 순간 종교, 영토 분쟁을 넘어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어느 누구의 편을 들어 전쟁이 종식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평화를 사랑하는 교회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양 측 모두가 가해자이며 피해자임을 주지시키고 평화를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평화는 단순히 어느 한 쪽의 강함이 아닌 사랑과 섬김(정의)의 정신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평화의 원칙이다.

우리는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평화를 말하고 다시 평화를 말하는 반복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평화를 사랑하시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의 종식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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