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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전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3-04-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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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대형교회가 한 지역의 타교단 교회를 매입하고 지성전을 세우는 일이 있었다. 문제는 대형교회가 매입한 바로 옆에 같은 교단 소속인 A교회가 있었고, A교회는 그 대형교회의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을 내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지성전 제도에 대해 과거에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현재에 이르러 개교회 성장과 한국의 복음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교회 제도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 되어 있다.

이미 타교단 교회가 존재했었기 때문에 지성전이 세워진다고 달라질 게 없다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정작 A교회의 입장은 달랐다.

그나마 예전에는 타교단이기에 교단적 차이로 인해 성도들의 교회 선택에 대해 참을 수 있었지만 같은 교단의 대형교회가 인근으로 올 경우는 그 차이마저 없어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대형교회가 지성전을 세우면 그 지역의 주변의 중·소형교회는 두려움에 떨수 밖에 없다. 실제로 대형교회가 한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나 지성전를 세울 경우, 인근의 중·소교회 성도들의 수평이동이 지속되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가뜩이나 교회 옆의 교회, 그리고 또 그 옆의 교회라며 교회의 집중화된 현상에 비난을 사오던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한 건물에 2~3개의 교회가 들어서기도 하면서 종교빌딩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한다.

더구나 대형교회의 지성전으로 인한 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대형교회의 지성전을 세웠을 때 급격한 성장을 보여왔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지성전 체제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중·소형교회 목회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제로 과거 한 교회가 대대적으로 지성전을 세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가 지역교회들의 반발로 프로젝트를 포기한 일도 있다.

대형교회가 인근 지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교회를 세우는 것에 대해 부흥혹은 성장이기주의라는 지적이 여전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의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혹은 장소적인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지성전을 세우는 것을 고집해야 한다면 지역 선정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성전의 경우는 이미 충분한 재정적인 확보와 함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개척교회와는 출발점이 다르다.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지역교회와의 마찰을 있을 만한 곳은 지양해야 하며 가급적 복음화 비율이 낮은 지역에 지성전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지성전을 세울 때는 반드시 지역교회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상생해야 하는 선교의 도구가 되어야 하지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점은 주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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