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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도 목사?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19-08-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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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8일 한 일간지에는 <‘신도 상습 성폭행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형 확정>이라는 기사제목이 올라있었다. 다른 신문에도 <성폭행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 징역 16년 확정>이라는 기사제목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수많은 신문이 당일 비슷한 제목으로 기사를 올렸다.

교계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대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는 이단으로 지목되어 있는 인사다. 그런데 일반 사회신문에는 이런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목사라는 지징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만민중앙교회에서 이재록 씨의 직분을 목사라고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사회 신문에는 목사라는 직분을 사용하는 것이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일간지 어느 신문에도 이재록 씨를 기존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한 사실을 밝히는 곳이 없다. 그동안의 기사들을 찾아보면 이 사실을 밝힌 신문도 있겠지만 최근 나온 기사에서는 교계 신문을 제외하고 이 사실을 말하는 곳이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이 부분에 대해 교계 어느 곳도 항변하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이제는 교계도 너무도 이재록 씨의 직분을 목사로 지칭하는 것에 거부감조차 없다.

하나로 합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교계에는 대표적인 연합단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 그리고 진보계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4개 단체가 존재한다. 언론관련 단체도 한국교회언론회 등도 존재한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대사회적으로 이단들과 한국교회의 선을 긋는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일반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형교회의 세습이나 재정문제, 특정 연합단체 수장의 무분별한 행동 등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성 범죄자에 대해 버젓이 목사라는 칭호, 교회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그들을 교회와 구분짓지 않는다. 항의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있고 정정보도 한번 제기하지 못한다.

교회는 언제나 공격을 받았다. 공격을 받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교회가 비난받는 것에 두손 두발 다 놓고 두고 보기만 해서는 않된다.

적어도 이단에 대해서는 분명히 언론적 대응도 필요하고 한국교회적인 선포도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해야 하지만 잘못하지 않은 일을 교회의 잘못으로 만든다면 이 또한 방관죄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 이단과 동일시 되는 모습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교회가 이단에 대해 부분별하게 정죄했다는 문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단이 한국교회와 동일시 돼서는 안된다.

현재 한국교회는 어느 때보다 이단에 대한 공격이 심각하다. 이는 교회가 신앙의 느슨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자기신앙을 조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이단 문제에 좀 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우리 신앙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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