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균열이 무너뜨리는 공의의 둑
월드미션신문 기자
작성일 2026-06-18 08:10
본문
최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히 행정적 실수를 넘어, 우리 사회의 대의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둑에 생긴 위험한 균열이다.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을 보장해야 할 국가 기관이 그 가장 기본적인 책무를 방기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은 당연하다. 한국교회연합이 이를 ‘민주주의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 것은,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예언자적 사명의 발로이다.
1986년 1월 28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전문가가 달라붙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비극의 시작은 고체 로켓 부스터를 밀봉하는 고무 부품 ‘오링(O-ring)’ 하나의 결함이었음이 밝혀졌다. 추운 날씨에 탄성을 잃은 지름 1cm 남짓의 이 작은 부품 하나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였던 우주선을 화염으로 만들고 7명의 고귀한 생명과 국가적 자부심, 그리고 NASA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한순간에 앗아갔다. 이번 투표용지 사태는 우리 사회에 던져진 ‘챌린저호의 경고’와 같다. 선거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투표용지’라는 작지만 핵심적인 부품의 결함이 민주주의 전체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폭발시킬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었다.
성경은 하나님을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닌, 질서와 공의의 하나님으로 증언한다. 이 땅의 모든 권세와 제도는 궁극적으로 그분의 주권 아래 있으며, 따라서 공평과 정의의 원칙 위에서 운영되어야 할 책임을 갖는다. 세상의 제도가 완벽할 수는 없으나, 그 제도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마저 무너질 때, 사회는 근본부터 흔들린다. 교회가 이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세속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인 ‘공의’가 훼손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속한다.
일찍이 아모스 선지자는 불의가 만연한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대언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4).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의는 추상적인 구호나 이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르지 않는 강물처럼 우리 삶의 가장 구체적인 영역, 곧 시장의 저울추와 법정의 판결, 그리고 투표소의 투표용지 한 장 한 장에까지 막힘없이 흘러야 하는 생생한 현실이다.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진상 규명 촉구는 바로 이 마르지 않는 공의의 강물이 다시 흐르기를 바라는 영적 갈망의 표현이다.
챌린저호의 비극은 우리에게 값비싼 교훈을 남겼다. 작은 결함을 외면하고 안전보다 관행을 우선할 때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를 명백히 보여주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통해 무너진 신뢰의 둑을 다시 쌓아야 한다. 동시에 한국 교회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그 공의의 잣대를 스스로에게도 겨누어 보아야 한다. 우리의 예배와 행정, 재정 운영에는 성도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오링의 결함’이 없는가. 세상의 빛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은, 바로 그 작고 사소해 보이는 정직함과 책임감을 지켜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1986년 1월 28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수많은 전문가가 달라붙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비극의 시작은 고체 로켓 부스터를 밀봉하는 고무 부품 ‘오링(O-ring)’ 하나의 결함이었음이 밝혀졌다. 추운 날씨에 탄성을 잃은 지름 1cm 남짓의 이 작은 부품 하나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였던 우주선을 화염으로 만들고 7명의 고귀한 생명과 국가적 자부심, 그리고 NASA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한순간에 앗아갔다. 이번 투표용지 사태는 우리 사회에 던져진 ‘챌린저호의 경고’와 같다. 선거라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투표용지’라는 작지만 핵심적인 부품의 결함이 민주주의 전체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폭발시킬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었다.
성경은 하나님을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닌, 질서와 공의의 하나님으로 증언한다. 이 땅의 모든 권세와 제도는 궁극적으로 그분의 주권 아래 있으며, 따라서 공평과 정의의 원칙 위에서 운영되어야 할 책임을 갖는다. 세상의 제도가 완벽할 수는 없으나, 그 제도의 공정성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마저 무너질 때, 사회는 근본부터 흔들린다. 교회가 이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세속 정치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인 ‘공의’가 훼손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속한다.
일찍이 아모스 선지자는 불의가 만연한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대언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4).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의는 추상적인 구호나 이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르지 않는 강물처럼 우리 삶의 가장 구체적인 영역, 곧 시장의 저울추와 법정의 판결, 그리고 투표소의 투표용지 한 장 한 장에까지 막힘없이 흘러야 하는 생생한 현실이다.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진상 규명 촉구는 바로 이 마르지 않는 공의의 강물이 다시 흐르기를 바라는 영적 갈망의 표현이다.
챌린저호의 비극은 우리에게 값비싼 교훈을 남겼다. 작은 결함을 외면하고 안전보다 관행을 우선할 때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를 명백히 보여주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통해 무너진 신뢰의 둑을 다시 쌓아야 한다. 동시에 한국 교회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그 공의의 잣대를 스스로에게도 겨누어 보아야 한다. 우리의 예배와 행정, 재정 운영에는 성도들의 신뢰를 무너뜨릴 ‘오링의 결함’이 없는가. 세상의 빛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은, 바로 그 작고 사소해 보이는 정직함과 책임감을 지켜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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