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면 예쁘다
<양육을 위해 불철주야, 공경을 위해 노심초사>
본문
이제 제법 말로 소통이 되는 두 돌이 지난 손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 장성한 우리의 세 자녀의 어릴 적을 회상하게 되고 그때마다 얼굴에 연한 웃음을 짓곤 한다.
몇 개월 전만 해도 단어 한두 개를 이어서 말을 하곤 했었는데, 어느새 이제는 제법 알아들을 만한 긴 문장으로 말을 하고 있는 손주를 보면서 이렇게 어린아이의 커가는 과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나는 장난기가 발동해서 가끔 한국어로 질문을 했다가 영어로 질문을 했다가를 반복해 본다. 그러면 손주는 한국어로 질문을 하면 한국어로 대답하고, 영어로 질문을 하면 영어로 대답하곤 한다.
아기 때부터 부모와 조부모를 번갈아 만나면서 이중언어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절로 향상된 듯하다. 이렇게 작은 입으로 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특하고 예쁜지 저절로 웃음이 나고, 손주와 함께 있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와 형제, 그리고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이미 이룬 것에는 감사하는 달이기도 하다. 부모님의 기도로 자란 자녀들, 부모님의 기도에 감사하며 부모에게 공경하는 자녀들과 행복을 나누는 5월이다.
자녀를 회개 시키기 위해 평생 동안 무릎이 닳도록 기도한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인 모니카, 19명의 자녀들을 철저한 신앙교육으로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워낸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수많은 목회자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서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의 어머니들, 그리고 아버지들은 이미 감사와 존경과 공경의 대상이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들어주신다. 모니카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수산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하는 기도를 듣고 응답하고 계심을 믿는다.
아브라함의 기도와 이삭과 야곱의 기도, 그리고 욥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모세의 기도와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다윗의 기도를 들어주셨으며, 성경에 나오는 셀 수 없이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친히 응답해 주셨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렇게 자녀들의 올바른 양육을 위한 기도와 부모님들에게 향한 올바른 공경을 위한 기도, 그리고 온 가족들의 평안과 승리와 기쁨과 행복을 위한 기도는 진실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간절하고 간곡하게 드리면 듣고 응답해 주실 줄 믿는다.
어린 손주가 말을 할 때마다 부모나 조부모들은 귀를 기울이면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답을 주려고 하는 것처럼, 우리의 간구의 기도를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면서 듣고 빨리 응답해 주시려고 하지 않으실까?
어린아이가 말을 하면 예쁘다. 우리가 말을 해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예뻐하신다.
자녀들을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서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부모님을 잘 공경하기 위해서 노심초사(勞心焦思) 노력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기도하는 이의 그 마음을 아시기에 하나님께서는 빨리 들으시고 빨리 응답하시고, 기도하는 이를 참으로 예뻐하실 줄 믿는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예레미야 29장 12절, 13절)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