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아니면 변비?
<건강한 설사인가? 아니면 병들어가는 변비인가?>
본문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자동차 정비소를 찾아가야 할 때가 있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수시로 자동차 정비소에 가야 한다.
정기적인 오일 교환,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의 점검 및 교환, 윈도우 브러시와 각종 램프 등 소모품을 교환해야 하고, 엔진이나 다른 부분의 정기 점검을 위해서도 자동차 정비소에 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여야 한다.
미국에서는 주(State)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필자가 살고 있는 뉴욕에서는 매년 인스펙션(Inspection)을 받고 안전하다는 스티커를 발급받아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꼭 붙이고 다녀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음식을 섭취하면 그 영양분이 모두 인체에 필요한 곳으로 공급되고, 마지막 남은 찌꺼기는 불필요한 배설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평소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무 무리 없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어떤 이는 변비로, 어떤 이는 설사라는 증상이 나타나며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설사는 건강하다는 증거지만, 변비는 병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아는가?
사람의 몸은 자연 치유라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몸에 해로운 것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곧바로 반응하여 설사라는 방법을 통해 급하게 몸 밖으로 배출한다. 이는 자연 치유 기능을 사람의 몸에 탑재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몸 안에 배설물을 오래 담아두는 변비는 분명한 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다. 한국 남자는 50% 이상, 여자는 80% 이상이 변비를 경험했고, 현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 조사에 대한 기사를 포털 사이트에서 읽은 적이 있다.
몸에서 배출되어야 할 배설물이 몸 안에 오래 머물수록 독성이 나와 장 기능을 손상시키고 얼굴에도 영향을 미치며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자동차의 고장 난 것은 정비사가 진단하고, 사람의 병은 의사가 진단하는 것처럼, 사람의 영적인 병이 들었을 때는 누가 진단해야 하는가?
병원에 가면 의사는 사람의 인체를 잘 안다. 그래서 각종 검사를 한 후에 병의 원인을 알고, 치료나 수술을 통해 고장 난 신체(身體)를 고친다.
물론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도 있긴 하다. 일명 불치병이라고 한다. 또한 병명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애매한 병명도 자주 등장하는데, 병의 일종이 되어버린 신경성이라는 병명이다.
의사도 잘 알지 못하고 쉽게 처방하지도 못하는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과 영혼이다.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 보시고 모든 것을 잘 아는 분, 바로 사람을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지음 받은 사람은 매일같이 여호와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맡기고, 부탁하고, 사정하고, 은혜를 입고, 사랑을 받으면서 매일매일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일상의 평안이고, 기쁨이며, 행복이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 크리스천들은 사탄의 움직임과 세상의 불의, 죄와 악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지금 세상 것들을 내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다면, 앞으로 닥칠 큰 병이 시작되고 있는 변비 증상일 것이고, 만약 지금 세상의 것들이 내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가고 있다면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미세먼지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재채기를 하고, 상한 음식이 입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뱉고, 몸에 해로운 성분이 함유된 음식물이 몸 안에 있으면 설사라는 기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처럼, 참 크리스천에게 죄와 악이 마음에 들어오면 쌓이지 않도록 영적으로 바로 반응해야 한다.
이러한 정상적인 영적 반응을 위해서는, 성령을 소멸하지 않기 위해 늘 성결하고 거룩한 생활을 해야 하며, 특별 계시로 허락한 성경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삼아야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며, 악은 어떤 모양을 갖추고 침범해와도 바로 반응하여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에서 사탄이 좋아하는 미움, 시기, 질투, 불안, 초조, 정죄, 욕심, 양심에 거슬리는 어떤 것들이 생각나기만 해도 망설임 없이 엎드려 기도를 해서 해결을 받아야 한다.
영의 삶을 사는 크리스천이 죄와 악을 버리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며 끝까지 끌어안고 살아가면 영적인 변비를 일으켜 앞으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삶에 있어서 큰 병, 시험과 환란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동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정비사가 있는 정비소로,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는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이 땅의 모든 이들의 영적인 삶을 위해서는 예수님이 계시는 건강한 교회로 찾아와야 안전하고, 건강하며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다.
구원받은 크리스천이라면 언제든지 기도하고 찬양하며, 거룩한 삶을 위해 내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건강한 영적 삶을 살아야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나는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건강한 설사인가? 아니면 병들어가는 변비인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베드로전서 5장 8절, 9절)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