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을 준다
<언제나 더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본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총기관련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50개 주(州)에서는 크고 작은 총기사고로 인해서 매년 수많은 인명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주(州)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어떠한 주에서는 총기소유에 관련된 느슨한 법으로 인해서 마트에서 총기를 구입할 수 있고 그로인해 무분별한 총기사용으로 억울한 사상자가 나타나고 있기에 근래에 들어서는 주마다 총기규제에 관련된 법을 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총기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총기사고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지고 있었기에 사용을 했고, 사용을 했기에 사고가 난 것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구입을 허락한 총기법의 제정을 무색케 한 것은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타인을 해하려 하는 곳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가지고 있어야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눈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으면 나누지도 않는다. 아니 나눌 수 조차 없다. 총기도, 재물도, 물건도, 권력도, 사랑도, 은혜도, 복음도, 말씀도, 어느 것이든지 모두 다 같은 이치다. 이것이 현실의 나눔의 법칙이다.
필자는 뉴욕비전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시작한지 만 19년이 곧 다가온다. 그동안 우리교회에서는 다섯 분의 장로님들을 세웠다. 그 중에 한 분은 하늘나라에 계시고, 한 분은 아들이 목회하는 교회로 가셨고, 한 분은 타주로 멀리 이사를 가셨다.
결국 두 분이 남으셨는데 두 분 모두 70세가 넘어서 몇 년 전에 두분 모두, 이미 은퇴를 하셨다. 며칠 전에 은퇴하신 두 분의 장로님들과 식사를 했다. 식사시간과 이후에 커피타임을 하면서 두 분의 장로님들이 지난 날 열정을 다해서 충성스럽게 헌신하던 때를 추억하며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목사로서 이 땅의 모든 장로님들을 존경한다.
목사야 사명을 받았으니 하나님과 교회에 충성을 다한다고 하지만 장로님들은 교회에서 충성하고 헌신하면서 목회자를 도와 교회를 세워 가는데 최선을 다하며 세상에서도 장로답게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기에 교회와 세상, 이중으로 큰 사역을 감당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목사로서 장로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그동안 뉴욕비전교회에서 취임한 모든 장로님들께 사비를 들여서 양복, 와이셔츠, 넥타이, 양말, 구두까지 한 세트로 모두에게 동일하게 선물을 해 드렸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특별재정을 사용해서 의미 있는 선물을 각 개인에 맞춰서 따로 드리면서 장로님들로 하여금 교회에 헌금을 강요하거나 강제로 교회에 선물이나 재정적으로 헌신하게 하지 않았다.
목회 초년부터 그렇게 나름대로 규칙을 세우고 지금까지 스스로 잘 지키며 여기까지 왔다. 현재는 시무장로가 한 분도 없어서 다시 시무장로를 세워야 하지만 아마도 나의 목회를 마치는 날 까지는 세워지는 장로님들에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 양복과 구두로 선물해서 취임하는 날에 최고로 멋지게 치장을 해 드릴 것이다.
물론 우리교회에서 세움 받은 장로님들은 아니지만 필자의 매형들 두 분의 장로님들께도 우리 장로님들과 똑같이 양복부터 와이셔츠, 넥타이, 구두까지 선물을 해 드렸다. 막내 매형도 추후에 장로님이 되시면 물론 똑같이 선물을 해 드릴 것이다.
나는 이 땅의 모든 장로님들은 그렇게 축하를 받으실 만 하고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만났던 장로님들과 헤어지면서 가지고 있던 지갑을 모두 털어서 용돈을 조금씩 나눠 드렸다. 용돈을 더 많이 드려야 하는데 평소 지갑에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질 않아서 많이 드리지를 못해서 지금까지 맘이 편치 않다.
나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변함없이 장로님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존경한다. 기도할 때마다 모든 장로님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이 땅의 모든 장로님들이 바로서고 잘 되어야 각 교회가 바로서고, 장로님들을 본 받아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잘 되기 때문이다.
서두에 제시한 것 같이 누구를 막론하고 가지고 있는 것을 준다. 가지고 있지 않으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 물론 가지고 있어도 모두가 다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으면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는 것이 정한 이치다.
마음속에 미움이 있으면 미워한다. 시기가 있으면 시기한다. 질투가 있으면 질투한다. 증오가 있으면 증오한다. 반대로 사랑이 있으면 사랑한다. 순종이 있으면 순종한다. 존경이 있으면 존경한다. 같은 이치로 돈이 있으면 돈을 준다. 권력이 있으면 권력을 준다. 은혜가 있으면 은혜를 주고, 말씀이 있으면 말씀을 주고, 복음이 있으면 복음을 준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지 주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탄이 기뻐하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주는 사탄에 속한 사람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주는 하나님의 사람인지?, 세상에 속한 사람인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인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점검하자. 그리고 가진 것을 나누자. 가지고 있어야 줄 수 있다. 필자는 언제나 빚진 자의 맘으로 살아간다. 그렇게 행함 있는 믿음으로 예수님처럼 모두 다 나눠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목회하며 살아간다.
장로님! 우리 장로님!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장로님들! 그분들을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한다. 우리교회에서 세운 송, 이, 최, 강, 오 장로님까지 모두 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리고 축복한다. 장로님들과 함께한 목회는 언제나 행복하다. 먼저 주니까 더 기쁘다. 할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dr.yeunkim@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