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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죄를 네가 알고 하나님이 아신다
<영(靈)이 사람을, 선이 악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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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1-11-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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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육체는 머리의 지식과 함께 마음의 생각으로 자신을 다스려 행동하게 된다. 생각은 감정의 지배를 받고 감정은 영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영의 소속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선의 행동으로 나타나던지 아니면 악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지식과 생각으로 자신을 지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인간의 한계로는 이를 지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결국 신(神)을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지식으로 채우고, 지식으로도 부족한 것을 철학으로 채우고, 철학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을 종교로 채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종교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선(善)과 의(義)만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종교에서는 성전(聖戰)이라 하여 자신들의 종교를 지켜내기 위해 악행과 온갖 테러를 일삼고도 종교라는 테두리에 묶어 모든 악행을 선으로 둔갑시켜버린다. 사람은 순간순간 선과 악의 두 가지를 선택하여 행하며 살아간다.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서 선과 악의 모습을 낼 수 있을까? 간단하다. 마음으로 선을 생각하면 선을 내는 행동을 하게 되고, 마음으로 악을 생각하면 악을 내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사회적인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도덕, 바른생활, 사회생활이라는 교과를 가르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유년기를 보내고 성장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사회적인 적응이 늦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필요한 공공질서와 도덕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범죄에 연루되거나 사회적 낙오자가 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아무리 고학력의 지식을 축적한다고 해도 마음속의 악을 제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이익과 유익을 위해서 자의로 악과 타협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과 죄의식을 깨닫지 못하고 남을 탓하거나 세상의 시스템을 탓하고 급기야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전가하기에 이르는 모습을 우리는 사회의 지도자라 일컫는 일부 정치인들과 종교인들, 그리고 각계계층의 리더그룹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네 죄는 네가 알고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 그 죗값은 반드시 치룰 때가 있다. 아무리 감추고 숨기려 해도 자신의 양심에 거리낌이 있고 몸이 기억을 하고 세상의 말로 땅이 알고 하늘이 안다. 법으로는 벌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반드시 자신의 삶과 후손의 삶에서 그 죗값이 나타나고, 결국은 죽어서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만약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각자의 생각에서 선과 악 중에 선택하여 악이 절대로 자신에게 오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만 마련된다면 이 세상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악으로 인한 폐해는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사람의 생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선을 배워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다스려 행동으로 선이 나타나게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이중성을 잘 나타낸 소설이 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지은 『지킬박사와 하이든』이다. 선과 악의 두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결과를 대립된 모습으로 그려낸 책이다.

‘선한 자아는 착한 일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더 이상 악의 유혹을 받아 부끄럽고 후회되는 일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런 극단적이고 이질적인 '선'과 '악'이라는 이란성 쌍둥이가 의식세계라는 고통스런 자궁 안에서 끊임없이 투쟁한다는 것은 인류에게 있어서는 저주이다.’라고 저자는 책에다 기록하고 있다. 친절하고 인정 많은 헨리 지킬 박사는 인간에게 선과 악의 두 가지 본능이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지킬 박사는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선과 악의 두 가지 본능을 분리함으로써 인간은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하고 화학약품을 이용해 실험에 착수한다.

지킬 박사는 자신과 정반대 성질을 지니고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악의 인간 에드워드 하이드로 변신하는 데에 성공하게 되고, 지킬 박사는 정숙한 뮤리엘의 애인인 반면에 하이드는 단정하지 못한 피어슨의 추종자가 된다.

지킬 박사는 약품 사용을 계속하는데 불행하게도 더 이상 사악한 하이드를 제어하지 못하게 되고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는 사이에 작은 난쟁이처럼 생긴 괴물 같은 사람이 돌아다니며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는데 바로 지킬 박사의 악마적 모습인 하이드인 것이다.

선과 악을 분리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낮에는 친절한 지킬박사이고 밤에는 사악한 하이드로 살아가는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준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소설은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 졌고 뮤지컬로도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사람은 이와 같이 이중성이 있다. 선과 악이 동시에 사람을 지배하게 되는데 단계적인 교육을 통한 지식으로 자신을 제어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인 생활을 하노라면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악을 행하고도 거리낌 없는 악마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지나 악인의 모습으로 사는 이들이 생겨나게 된다.

우리나라의 속담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도 있다. 어릴 적 품성이 일생을 지배한다는 것을 알기에 어려서부터 인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교육과 실천하는 생활습관으로 악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방책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스스로 선과 의로 자신을 다스려 언제나 선과 의를 행하려면 이중적인 안전망이 필요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종교(宗敎)다. 성경에서는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으로 악을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는 세상에서 빛은 어두움을 반드시 이기고, 선은 악을 반드시 이기며, 의는 불의를 반드시 이긴다. 완전한 선과 의를 갖고 행하려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사람을 창조한 창조주가 있고 그 창조주가 하나님이며 그 하나님이 지금도 온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사람은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다가 어디론가 돌아간다. 그곳이 바로 영(靈)의 세계인 것이다.

그 영이 사람을 다스리고 있고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하고 의로운 예수그리스도의 영으로 자신을 다스리게 해야 어떠한 경우라도 악과 손잡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의로써 불의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dr.yeu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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