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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삼색(同名三色)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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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0-11-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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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같은데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다른 사람, 같은 이름인데 다른 색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내는 꽃, 동명삼색(同名三色)이라 한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이름 중 같은 이름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 일생의 삶 자체가 전혀 다른 동명삼색(同名三色)의 삶을 살았던 이들이 있다. 

바로 아나니아(Ananias)라 하는 같은 이름을 가진 전혀 다른 세 사람이다.

첫 번째 사람은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아나니아다. 초대교회의 신자라 할 수 있는 삽비라의 남편이다. 아나니아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유를 팔아서 전 재산을 교회에 드리기로 한다. 그리고 전 재산을 팔았다. 그러나 그 재산 중에 절반은 감추고 절반만을 사도들 앞에 놓았다.(5:1-2)

이 때에 베드로가 그의 한 행위를 알고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라고 꾸짖는다. 아나니아는 성령을 속인 죄로 인해 혼이 나가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아내 삽비라 또한 거짓을 말하고 주의 영을 시험하는 죄를 범하여 결국엔 죽고 만다.

두 번째 사람은 사도행전 9장에 나오는 아나니아다. 율법적으로 경건한 사람이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는 다메섹에 사는 사람이다. 환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한 사울 즉, 바울에게 안수를 하여 눈을 뜨게 했고, 나중에 세례를 베푼 하나님께 쓰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세 번째 사람은 사도행전 23장에 나오는 대제사장 아나니아다.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심문했고, 네베다에우스(Nebedaeus)의 아들로, 헤롯 안티파스 2세에 의해 대제사장이 되었으며(AD 48-59) () 로마정책을 펴다가 결국은 셀롯당에 의해서 암살이 된 사람이다.

장로들과 변사 더둘로를 데리고 가이사랴의 총독인 베이스 앞에서 바울을 고소하고(24:1) 바울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염병이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바울은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며 당당하게 변론한다. 바울에 의해 회칠한 담, 겉과 속이 다르고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인생의 그릇됨과 허물을 비유하는 별호를 들었던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성격이 난폭하고 사람을 잘 때리며 재물을 탈취하는 사람이었다.

여호와께서는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을 가진 아나니아라 하는 이름을 가진 동명삼인(同名三人), 이름 답게 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 반대로 그 이름에 걸맞지 않는 삶을 살았던 아나니아가 있다.

삽비라의 남편 아나니아, 신앙생활을 하며 헌신을 하려고는 했지만 결국은 성령을 속인 사람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물건을 통용하며 제 것이라 욕심내지 않고 지냈다. 그들에게는 재산을 다 팔아 교회에 바쳐야 하는 어떤 규정도 없었다. 단지 성령의 감동으로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재산 중 얼마를 감추고 다 바친 것처럼 거짓말을 하였다. 그들은 소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으면서도 자기들의 헌신을 과대포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기만행위와 거짓을 용납하지 않으셨다.(5:3-4)

대제사장 아나니아,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바울을 고소한 하나님의 사람 같지만 삶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대제사장은 아론의 후손으로 선택받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함이 마땅함에도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을 죽이려 음모를 꾸미고 마침내 고소하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전파에 방해가 되는 일에 앞장을 섰다.

그러나 이름에 맞게 살아간 한 사람, 바로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인간적으로 생각 할 때에 그가 환상 중에 주께 질문하는 장면은 사울에게 가기를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된다. 그는 사울을 일컬어 대제사장들의 전권을 위임 받아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는 것을 안다고 한 장면이다.

그러나 아나니아는 주의 음성을 듣고 즉각 순종했다. 다메섹에서 직가의 유다집에 까지 찾아가서 눈이 먼 바울(,사울)에게 안수함으로 눈을 뜨게 하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전파를 위한 하나님이 계획하신 역사에 아주 중요한 사명을 감당한 사람이 된다.

나는 누구인가? 크리스천이다. 그렇다면 어떤 색을 내며 살아야 하나? 크리스천의 색을 내야 한다. 당연한 말이다. 수 없이 들었던 말이다. 그러나 다시한번 마음을 점검하고 말에나 일에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살아가자. 나만이라도 크리스천이라는 이름답게 살자.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고후 2:15-16)

김연규 목사

칼럼니스트 / 부흥사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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