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충성(忠誠)하라
<담임목사에게 충성하지 말라>
본문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 세운다.
모세로 인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이후에 광야에서 생활하던 중, 치리(治理)와 재판으로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지도자인 모세를 보면서 안타까워하던 장인 이드로에 의해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이 세워지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 조직도에 의한 지도력(指導力)을 발휘했다.
이러한 조직은 오늘날 사회의 조직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회사에서는 계장,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이어지고, 군과 경찰에서도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조직도(組織圖)가 만들어져서 상위조직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피라미드 형상을 갖춘다.
이렇게 조직된 조직사회를 일컬어서 피라미드 조직사회라고도 한다. 이렇게 정착된 사회의 조직이 다시 교회에도 적용이 되어서 성도, 집사, 권사, 장로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조직이 생겨났다.
그러나 사회의 피라미드 조직과 교회의 피라미드 조직은 상이(相異)하다. 명령과 업무 분담에 있어서는 동일하지만, 교회는 특별히 섬김과 봉사와 헌신이 필요하기에 이에 대하여 교회의 조직은 ‘역피라미드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조직(組織)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 조직이 필요한 것은 주인들의 유익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기에, 만약 조직의 일원들이 주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충성(忠誠)을 하고 주인이 유익을 얻지 못하고 주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유익을 얻는다면 그 조직은 잘못된 조직이 될 것이다.
성경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단어가 충성(忠誠)이다.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충성을 요구한다. 군에서의 충성은 국가를 위한 충성이다. 경찰이나 검찰에서의 충성도 국가를 위한 충성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교회에 적용을 한다면 교회에서의 충성은 누구에게 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회에서의 충성(忠誠)은 교회가 아니다. 물론 담임목사도 아니다. 그렇다면 성도일까? 교회도, 담임목사도, 성도도, 아니다. 보이는 조직도에 의하면 교회라고 해야 할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교회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그리스도다.
국가에 충성하는 국가조직의 일원들도 결국은 국가의 주인이 되는 국민에게 충성을 해야 한다.
국가는 주인이 되는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이나 위임받은 국가의 조직에 속한 일원들은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 결국은 국민에게 충성한다는 각오로 충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의 주인이 되는 국민, 교회의 주인이 되는 예수그리스도, 주인을 위해서 충성을 해야 하는데 주인이 세운 조직도의 상위, 즉 주인에게서 위임받은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교회에서는 담임목사에게 충성을 하기 때문에 주인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위임받은 대표에게 이익이 돌아가기 때문에 어느 조직에서든지 문제가 생겨난다고 볼 수 있다.
사도행전 14장의 기록을 보면 사도바울이 루스드라에서 걷지 못하는 사람을 낫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로 수많은 사람들은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지르면서 하는 말이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고 하며, 바나바를 제우스(Ζεύς, Zeus)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Ἑρμῆς, Hermes)라고 했다.
이럴 때에 바울과 바나바는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지르면서 외치기를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며, 다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뿐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사명을 맡겨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선포한다.
루스드라의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모시고자 하지만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바울과 바나바와 같이 권력과 치리권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회의원과 대통령, 그리고 주인이신 예수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교회의 담임목사는, 위임해준 주인에게 충성할 수 있도록 지도력(指導力)을 발휘해야 한다.
특별히 믿음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담임목사에게 충성하지 말라.
담임목사 또한 합력하여 복음을 전파하며, 공의와 선을 이루어야 할 예수께 위임받은 사명자(司命者)다. 오직 성도들은 교회의 주인이 되는 예수그리스도께 충성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만약 교회에서 담임목사에게 충성을 요구하거나 강요하는 목사가 있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사이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잊지 말라.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디모데전서 1장 12절)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