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不汗黨)과 한당(汗黨)
<빼앗는 불한당(不汗黨)과 땀 흘리는 한당(汗黨)>
본문
한 아버지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유산의 분할을 요구하자, 아버지는 둘째 아들의 요청을 들어주어 재산을 나누어 준다.
그러나 재산을 분할 받은 그 아들은 재산을 가지고 큰 도시로 가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가지고 간 재산을 모두 탕진(蕩盡)하여 결국 비루하고 궁핍해 진다.
더 이상 도시생활을 버티지 못한 둘째 아들은 도시 주변에 있는 돼지를 기르는 곳에서 일을 하며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로 배를 채우다가 스스로 돌이켜 고향의 아버지께로 돌아가서 자기를 아들이 아니라 종으로서 받아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탕자로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데, 그의 아버지가 그를 꾸짖지 않고 오히려 돌아온 아들을 환영하는 큰 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질투심을 느낀 형이 환영 축제에 참석하기를 거부한다.
아버지는 큰 아들에게 모든 것이 네 것이며 둘째 아들은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아왔으니 축제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한다.
예수님의 비유들 가운데 하나로서, 누가복음 15장 11절~32절에 기록된 구속에 관련된 비유 중에 ‘탕자의 비유’(Parable of the Prodigal Son)라고 한다.
둘째 아들이 큰 도시에서 아버지의 재산으로 탕진(蕩盡)하며 놀고먹는 세월을 보낸 시기는 불한당(不汗黨)의 모습이다.
그러나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고 아버지의 집에서 종으로라도 일하기를 바라면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한 것은 한당(汗黨)으로 돌아온 것이다.
불한당(不汗黨)은? 불(不,아닐 부), 한(汗,땀 한), 당(黨,무리 당)으로 온 몸에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즉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지 않고, 남의 것으로 쉽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러나 한당(汗黨)은? 한(汗,땀 한), 당(黨,무리 당)으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이마에 땀을 흘려서 노력한 만큼의 댓가로 자급자족(自給自足)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세상에도, 교회에도, 가정에도, 어느 조직이나 단체들까지, 우리들이 살아가는 주변에는 불한당(不汗黨)들이 넘쳐난다.
그들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서 재물을 모으려고 하고, 남을 짓밟고 올라가 명예(名譽)와 권력(權力)을 차지하고, 급기야 남의 것을 빼앗아서 내 것처럼 양심에 거리낌도 없이, 쉽게 번 것을 쉽게 쓰면서, 자신의 유희(遊戱)와 쾌락(快樂)을 위하며 살아간다.
남의 것을 빼앗는 불한당(不汗黨)과 땀 흘리는 한당(汗黨)이 있다.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마에 땀을 흘리며 노력하지 않고, 내 것이 아닌 것들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명심(銘心)하자.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세기 3장 19절)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