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身言書判)을 논(論)한다 > 상식에서 종교까지 > 월드미션신문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상식에서 종교까지

HOME  >  오피니언  >  상식에서 종교까지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논(論)한다
<얼굴에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이 항상 머물러 있다>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5-01-14 11:35

본문

b1c0cf84532045a4e84c08090bc28a53_1587093801_1336.JPG

사람의 얼굴에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이 항상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하는 시험에서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네 가지의 기준을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한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첫 번째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된다.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言辯)을 이르는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書)는 글씨(필적)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판(判)이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判斷力)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풍채(風采)가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글씨에 능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위의 신언서판(身言書判)의 기준으로 통과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덕행(德行)과 재능(才能)과 노효(勞效; 결과로서의 공적)의 실적을 감안한 후에 등용하였다.(출처; 지식백과)

여기에서 신언서판보다 더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은 덕행과 재능과 노효(勞效)이다. 어릴 적부터 배우고 익힌 사회생활의 기본이 되는 도덕과 준법, 바른생활과 예의범절(禮儀凡節)이 기본이 된 후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논(論)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사람됨의 기본과 예의범절을 보고, 배우고, 익히고, 학교에서 도덕과 준법과 바른생활을 배워서 익히고, 사회에 진출하여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사회경험과 지식위에 세워진 자신만의 철학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자신의 이력과 공적과 수상경력이다.

아무리 공적이 넘쳐나고 일을 잘한다고 해도 예의범절을 갖추지 못했거나, 준법정신이 결여되어 있거나, 자신만의 고집과 아집(我執)이 강하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생긴다. 이것이 단체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나 나라를 위한 공직(公職)이라면 더더욱 위험하다. ‘사람은 생긴 대로 논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얼굴값 한다’는 말도 있다. 여기에 더해서 ‘꼴값한다’는 말도 있고 ‘얼굴이 두껍다’는 말도 있고, ‘철면피(鐵面皮)다’라는 말도 있다. 모두 다 외모를 비하하는 말이다. 당연히 사용해서는 안 되는 언어다.

그러나 이 말들을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 해 보면 왜 이런 말들이 생겨났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람의 얼굴과 걸음걸이와 손가락 동작 하나에도 그 사람의 지난 과거가 숨겨져 있고, 그 사람의 생각과 삶의 방식과 그 사람만의 철학(哲學)이 나타나 있다. 그래서 아브라함 링컨은 “자신의 나이가 40살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는 얼굴의 잘생김과 못생김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얼굴에는 고집, 아집, 교만, 불평, 불만, 그리고 말과 글과 행동에서 더 두드러지는 부정, 불의, 불신, 치우침, 자기중심, 이기심, 편법, 불법, 거기에 욕심보다 더한 탐욕과 죄로 가고 있는 모습까지 숨겨져 있던 생각이 나타나고, 보이고, 때론 읽힌다.

새 해에는 교회에서 새로운 임직자를 세우고, 회사에서는 새로운 직원을 뽑고, 국가에서는 공직자를 뽑고, 각 단체에서는 봉사자들을 뽑는다.

이 때에 신언서판(身言書判)의 기준에다 덕행과 재능과 노효(勞效; 결과로서의 공적)의 실적을 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먼저 그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봐야 한다.

사람의 얼굴에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이 항상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기사 공유하기
Total 34건 (2 페이지)
상식에서 종교까지 목록
기사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