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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통의 한 방울
<근묵자흑(近墨者黑)의 인생들>

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3-12-16 13: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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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시기하니), 창파에 조히(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이는 고려의 충신(忠臣)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부인이 지은 시조다. 

아들 정몽주가 혼탁한 조정(朝廷)에서 고통 받는 모습을 안타까이 여겨서 정몽주에게 지어준 노래다. 그런데도 정몽주는 결국에 그 까마귀 일당에 의해 죽고 말았다.

먹물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는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검은 것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검은 것에 물든다는 뜻이다.

백로는 결코 까마귀 무리에 끼어서는 안 되는데,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자신도 나쁜 행동에 물들게 된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그렇기에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매일 마시는 생수통에 먹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생수통의 물은 먹물이 되고, 똥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생수통의 그 물은 똥물이 된다.

한 방울이면 먹물로 만들 수 있고, 한 방울이면 똥물로 만들 수 있다.

원액 한 방울이면 생수를 먹물과 똥물로 바꾸는데 충분하다. 열 방울, 백 방울도 필요 없이 생수통의 한 방울이면 충분하다.

사람의 선한 마음에 사탄이 떨어뜨린 죄 한 방울이면 그 사람은 죄를 머금은 죄인이 된다. 그래서 크리스천은 늘 깨어있어야 하고 호시탐탐 노리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 매일 매 순간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나의 위치는 지금 어디인가? 매일매일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명예,권력)과 함께 하는 자, (명예,권력)을 쫓아가는 자, (명예,권력)만 아는 자, (명예,권력)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자를 만나면 즉시 그 곳을 떠나야 한다.

내 주변이 검은색을 지닌 죄의 냄새가 느껴진다면 그 곳은 사탄이 다스리는 곳이요, 정직과 성실과 정의와 공의를 위한 복음(福音)의 향기가 난다면 그 곳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령의 다스림이 있는 곳이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의 인생들아! 내 자리를 살펴라. 내 자리를 털고 일어나라.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과 함께 하는 곳으로 즉시 떠나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리에 더불어 함께하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베드로전서 58)

 

김연규 목사

부흥사

칼럼니스트

코람데오허브미션 대표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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