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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6,574명의 이름

최고관리자 기자
작성일 2026-09-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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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렙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떨기나무에 가서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하나님은 “나는 나다(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라고 대답하셨다. 홍정길 목사님은 이를 ‘스스로 자(自)’ 말미암을 ‘유(由)’라고 해서 ‘자유’라고 하나님의 이름을 해석하였다.

최근 백선엽 장군 기념사업회와 ROTC 세계선교교회는 공동으로 2026년 8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전몰장병 이름 부르기’ 행사를 엄숙히 거행하였다.

8월 13일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의 다부동 전투가 시작된 날이며, 9월 28일은 맥아더 장군이 이끈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서울을 수복한 역사적인 날이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운명이 걸려 있었던 이 기적의 기간 동안, 한국전쟁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미군 전몰장병 36,574명의 이름이 한 분 한 분 정성을 다해 호명되었다.

그들 전사자 가운데에는 웨스트포인트를 갓 졸업한 자랑스러운 아들이 41명이나 있었고, 두 살배기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도 있었다. 사랑하는 한 여인의 남편도 있었으며, 어느 젊은이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친구도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참전한 부자 군인도 있었고, 형과 아우가 나란히 전사한 형제도 있었다.

그들은 이름조차 잘 알지 못했던 이 땅에 와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저 공산독재 마귀 세력과 맞서 싸웠다. 이들은 한국군과 유엔군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수많은 기독교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 그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분들을 생명의 은인과 영원한 벗으로 기억한다. 한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과 학생, 시민이 함께 전몰장병들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른 것은 단순한 호명이 아니었다. 그것은 한 분 한 분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는 엄숙한 추모였으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는 우리 은혜 입은 자들의 다짐이었다.

우리는 그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

그 숭고한 희생과 은혜를 다음 세대에 전하겠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장 13절)

샬롬.


노재환 목사
ROTC 세계선교교회 담임목사
승영중학교 재단이사장

ROTC 목사회 직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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