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와 고려대학교
본문
새문안교회와 연세대학교는 모두 언더우드에 의해 설립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이 두 기관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락교회와 고려대학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최근 영락교회 50년사를 읽으면서, 이 두 기관 사이의 흥미로운 연관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영락교회 본당의 건축 스타일을 살펴보면,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 중에서 고려대학교 본관과 매우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 건물 모두 당시 석조건축 설계의 권위자인 박동진 선생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그는 한경직 목사님의 오산학교 동창이자 같은 월남민이기도 했습니다. 영락교회는 그의 뛰어난 설계로 1949년 3월 기공 예배를 드린 후, 1950년 6월 4일에 입당 예배를 거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20일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리라는 예측은 아무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영락교회는 눈물과 기도로 건축된 교회로, 그 교회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김응락 장로는 공산당에 의해 비극적으로 피살되었습니다.
현재 영락교회 마당 한쪽에는 그의 순교비가 세워져 있어,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김응락 장로는 1948년 5.10 선거를 5월 9일에서 5월 10일로 변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당시 주요 기독교 언론지인 기독 공보를 운영하며 주일 다음 날인 5월 10일로 선거를 치르도록 여론을 조성한 장본인입니다.
고려대학교와 관련하여, 미션 스쿨인 연세대학교와 비교할 때, 고려대학교에서 배출된 기독교인 인물들은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기독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발전하는 DNA를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장로회(고장회)와 연세대학교 장로회(연장회)의 활동 수준 차이는 주목할 만하며, 고려대학교 목사회(고목회)의 범 기독교계 활동도 인상적입니다.
우리 사회는 본질을 잃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며, 미션 스쿨의 본질, 교회와 가정의 본질, 국회와 법원, 특히 언론의 본질 회복이 시급합니다. 박동진 건축가가 영락교회를 설계한 후 고려대학교를 설계하면서 이렇게 기도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이 학교에서도 영락교회 못지않게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고, 특히 하나님의 일꾼들이 많이 나오게 해 주십시오.”
이러한 기도를 통해, 그는 두 기관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그 연관성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 노재환 목사
·승영교회 담임목사
·ROTC 목사회 회장
·인천사립초중고
법인협의회 회장
·본지 전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