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들은 어떻게 후임을 모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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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들의 후임 목사 모시기는 새들백교회의 좋은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지만 미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만큼이나 여러 경우가 있다. 우선 원칙적으로 흑인사회의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가족 승계는 없다. 오히려 일정 기간을 정해 교회를 섬기는 기간제 목회자가 한국에 비해 많은 편이다. 1년씩 3년씩, 7년씩, 10년 등이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목회자의 배우자가 대부분 전문직업을 가지고 있고 목회자도 전문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20% 이상 된다. 어떤 의미로는 목회자가 교회에 경제적 부담을 일절 주지 않는다는 기저가 깔려 있다고 하겠다. 통학버스 운전사, 의사, 변호사, 방송인, 교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중직을 금하는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이것도 교단마다 다른 규정이 있기에 장로들의 모임이나 교인 공동회의를 통해 이 모든 규정이 자유롭게 정해지고 운영된다. 다만 특기할 형태는 교회 정회원제도를 운영하는 교회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일정 자격을 심사하고 교회 규칙에 의거 정식 교인 회원에 등록되는 가장 폐쇄된듯하지만 회원제 같은 교회도 있다. 이는 교회 성결성을 부각하여 교인의 수보다는 질을 택한 교회이다. 또 이단의 교회 침입을 막는 좋은 수단이다.
개척 1세대 목회자의 교회 영향력은 한국과도 너무 비슷하다. 미국에 많은 한인교회가 개척되었지만 어떤 이들은 한국 이민 사회가 형성한 한인교회가 미국 사회에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는 점에 적지 않게 걱정하고 있다. 물론 열심(극성)이라는 긍정적 영향도 있겠지만 특히 후임 선정 시 많은 교회에서 분란이 적잖게 일어난 점을 꼽는다.
그러나 이 또한 가장 자유롭고 다양한 미국 사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목회자의 교회 지원이 약한 반면, 미국 정부로부터 누리는 목회자와 교회의 많은 특혜는 우리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 교회의 설립과 절차 목회자의 신분은 예배 공간 등은 처음부터 변호사의 몫이다.
변호사 천국인 미국에서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미국목회의 경험이 있는 어떤 분이 미국 한인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분에게 이렇게 인사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 등살에 잘도 견디어 내셨군요. 대단하십니다.”
한국교회의 양적성장이 멈춘 이때 우리 한국교회의 영적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할 시점이다. 아울러 목회자 후임 선정의 이름다운 전례들이 정착되어 후임 세우는 일로 교회가 홍역을 앓는 일이 없어야겠다.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가 다스리는 믿음의 공동체이다. 후임 선정이 다가오는 교회가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함께 엎드려 기도하는 일이다.
“대저 여호와는 우리 재판장이시요 여호와는 우리에게 율법을 세우신 자시요 여호와는 우리의 왕이시니 우리를 구원하실 것임이라” 관주성경 이사야 33장 22절.
노재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