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담임 목사, 이렇게 모십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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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23-10-23 12:25본문
다시 말하면 목사자질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부모인 아버지가 제일 잘 압니다.
자녀의 목회 승계를 꿈꾸고 있다면 혹독한 훈련과 기도, 그리고 당당하게 교회적으로 성도들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친위파 장로를 내세워 사전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신학대학을 보낼 때부터
공개적으로 후임 계획을 제안하고 아들 또는 사위가 최종적으로 성도님들의 80% 이상의 지지를 못 얻으면 결단코 후임으로 세우지 않겠다는 선언과 각오를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후임을 잘 키워나가자고 설득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회사 사장의 직무에는 후임 사장의 선정이 매우 중요한 ‘잡디스크립션’이라고 합니다. 목회의 진정한 성공은 후임을 세우기까지입니다. 후임 문제로 얼마나 많은 교회가 시험에 빠져들었습니까? 목회자는 후임 세우는 일까지가 목회의 영역임을 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담임 목회자는 사심만 버린다면 어떤 당회원보다 훌륭한 후임이 오길 제일 간절히 기도하는 제1순위 일 것입니다.
당회 장로들이 후임 선정에 관여하고 실권을 쥐기 위해 나서는 순간부터 사탄의 교회파괴는 시작됩니다. 거듭 강조되지만 목회자는 목회자가 판단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목사과정의 신대원을 졸업하게 되면 최소 100권 이상의 성경 및 신앙 관련 서적을 읽게 됩니다. 100분 이상의 목사와 교수를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주 내내 80% 이상을 말씀과 교회 관련 일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영적 지도자 역할을 함으로 목회에 전적인 책임을 집니다.
따라서 후임 선정의 권한도 절대적으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어떤 장로님 왈 ‘아버지 시중들기도 신물이 나는데 그 자식까지도 계속해야 한다면 난 절대 반대요’라는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후임 청빙의 또 하나 큰 고려 요소는 사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적지 않은 후임 후보자가 사모의 문제로 낙마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보통 네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목사님도 훌륭하고 사모도 평이 좋은 경우, 목사님은 훌륭한데 사모평이 안 좋은 경우, 목사님은 보통인데 사모가 너무 좋은 경우, 목사님도 그렇고 사모도 평이 안 좋은 경우로 요약됩니다.
목회에 있어서 사모의 역할은 49%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사모의 문제는 후임 목사의 목회 성패를 가른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 실정에서는 목회자의 양성과정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지만 반대로 목회자 사모훈련과정은 많지 않습니다. 사모들을 교육하고 보호하고 위로하고 훈련하는 총회 차원의 프로그램이 그래서 더욱 절실합니다. 기능학으론 사모도 동시에 사역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책임은 목회자가 져야 합니다. 목사 사모의 뒷 풍문은 보통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나친 교회 간섭, 둘째는 교회의 파당, 조작 셋째는 지나친 사치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사모의 처지를 이해하면 세상 누구보다도 더 위로받아야 할 위치에 있습니다. 건강한 목회 성공을 위해서 건강한 내조자 사모가 필수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계속)
노재환 목사
·대한민국ROTC
·목사회 회장,
·학교법인 삼산승영
학원 이사장,
·본지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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