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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기자
작성일 2021-0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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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유일하게 성경이 먼저 번역된 사실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1873년경에 평안도 의주 출신 이응찬이 압록강 변을 넘나들며 중국과 무역을 하다가 배가 뒤집혀 한약재를 몽땅 물에 떠내려 보내고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이때 존 로스라는 영국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출신 선교사가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당시 입국이 금지되어 있는 조선 땅 선교에 관심을 갖고 정황을 알아보고자 압록강 변을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지푸라기도 잡아야 할 이응찬을 만나게 됩니다. 존 로스는 그에게 조선말과 글을 배우기로 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던 이응찬에게 일당을 지불합니다. 이응찬은 고려 문에 가서 백홍준, 이성하, 김진기 등 한문에 익숙한 의주 청년 세 사람을 끌어드립니다(1875).

일할 사람을 모집한 존 로스 선교사는 한국선교를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져야 할 것이 성경 번역이라고 보고 그때부터 이응찬과 그의 동료들 셋과 나중에 장티푸스에 걸려 선교사의 도움으로 살아난 서상윤으로부터 우리말과 한글, 그리고 조선역사를 배우고 한문성경의 한글번역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존 로스는 이들과 함께 곧바로 한글성경번역에 들어갑니다. 이들이 평안도 사람들인 까닭에 평안도 사투리기는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번역이 되어있었던 한문성경을 토대로 먼저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번역했고 다시 마태, 마가, 사도행전, 로마서를 번역했습니다.

1887년에는 신약성경전서가 완간됩니다. 이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발을 디딘 해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한문식 번역이 여러 곳 있는데 특이하게도 요한복음 11절은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처음에 도가 이스되 도가 하나님과 함께 하니 도는 곳 하나님이라.”

조선에 이 성경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언더우드가 서울에 왔을 때 한글번역 성경과 신자들이 벌써 조선에 펴져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로스번역 한글 성경을 바탕으로 언더우드는 서울에서 다시 표준말로 된 성경을 새로 번역, 출판하게 됩니다.

나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절 말씀과 견주어 보면 존 로스가 로고스, 말씀을 로 번역한 최초의 한글성경의 또 다른 깊은 의미를 엿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전도(傳道)도 예수님의 말씀, 즉 도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역개정판에도 마가복음 22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등 여러 곳에 를 찿아볼 수 있습니다. 작금은 우리기독교가 를 타 종교에 뺏긴 느낌도 듭니다.

오늘도 길 되신 예수님을 따라 우리 모두 제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이 길로 다닙시다.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영생의 길 말입니다.

노재환 목사

·승영학원 이사장 ·승영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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