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담임목사’ 이렇게 모십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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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담임 목사 청빙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됩니다. 담임목사 자녀 사위 조카 등 혈족 승계와 공식적 절차에 따른 공고, 면접, 시범 설교 등을 거친 후 선정하는 외부인 초빙으로 나누어집니다.
직계의 승계는 세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검증되고 안정된 길을 당회와 교회가 택한 경우입니다. 교회 내부의 일은 교회 내부공동체가 결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자녀 직계 승계는 우리 정서상 받아드리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의 손꼽히는 큰 교회들이 자녀승계를 시도했다가 성공한 예도 있고, 실패한 예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되돌아보면 이 차이는 오직 다름 아닌 역량의 차이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후임이 워낙 설교도 잘하고 모두를 아울러 목회하는 경우, 성공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말씀 선포의 능력인 것 같습니다. 자녀 친족 승계의 단 하나의 변수는 일부 당회원의 무조건적인 반발입니다. 아무리 뛰어나도 세습은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녀에 대한 역차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회원만 이의 없이 일치된 의견이 된다면 큰 무리가 없이 자녀승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승계의 실패는 역량 부족입니다.
또 하나의 실패 사례는 모셔 온 분의 역량 부족이 곧 드러나게 된 경우입니다.
대부분 당회원들은 후임에 관심이 크지 않습니다. 관심이 지대하다면 그분의 개인적 의도가 반드시 있습니다. 몇몇 장로들이 독단적으로 주도할 경우, 충분한 검증 없이 자기 기준에 맞는 자기가 의도한 후임을 청빙하게 됩니다. 때로는 로비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이 사후에 노출되면 교회가 적잖은 후폭풍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신문에 광고를 내면 수백 통의 이력서가 들어오는 일도 있습니다. 학력을 보고 때에 따라서는 설교 녹음파일을 요구하기도 하고 추천서를 요구합니다.
큰 변수로는 교회 밖 외부 인사의 로비입니다.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 어려우니까 주변 유력인을 내세워 로비를 합니다. 이런 경우 실패의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은 가장 합리적 방안은 현 담임목사와 당회원이 합심 된 기도와 협력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심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속에 어떤 인물을 정해놓고 이를 성취키 위해 후임 청빙을 추진하면 그 결과는 매우 혼란스럽게 되고 교회의 큰 걱정거리가 됩니다. 드물게는 그 댓가를 약속받는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짓는 일도 있습니다.
좋은 후보자가 있을 때 충분히 여러 사람에게 홍보는 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을 선동하여 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는 정말 없어야겠습니다. 교회 마저 이렇게 된다면 교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각 교회는 나름대로 교회의 전통이 있습니다. 이 전통을 어떻게 이어받을 것인가도 목회의 큰 숙제입니다. 후임 청빙에 얽힌 미국의 릭 웨런 목사님이 세우신 새들백교회의 후임 청빙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