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유머
본문
히브리어 ‘호프마’는 지혜라는 뜻도 있지만 유머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혜와 유머는 일맥상통함이 있습니다. 유태인들이 자랑하는 탈무드는 지혜의 보고이자 유머의 보고입니다.
곰곰 생각하면 성경 안에도 수 없는 지혜의 말씀들이 이어져 있고 때로는 감동어린 유머와 윗트가 있습니다.
가령 간음한 여인을 군중들이 잡아 와 예수님께 물었을 때 이 여인을 어떻게 할까요? 물었습니다. 유대인의 법에 의하면 돌로 쳐서 그 여인을 죽여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은 율법을 위배하는 셈이 됩니다.
그때 예수님의 지혜가 발동했습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쳐라.”
지혜의 근원은 유머입니다. 우리는 가끔 유머와 농담을 혼돈하지만 농담은 재미와 웃음꺼리로 끝나고 말지만 유머는 끝내 우리를 삶의 지혜자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원래 humor(m.)는 “흐른다, 액체, 흐름, 습기”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umor(m.)는 “축축하게 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동사이고 humidity는 습도, 습기입니다. 영어 단어 humid(축축한) 역시 “유머(humor)”와 같은 어원이라고 합니다.
모호한 음악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피아노곡 “유머레스크(Humoresque)”라는 표현 역시 humor(m.)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유머러스한(humorous)”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머는 지혜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순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국 사람들은 정치인을 뽑을 때 그 사람의 유머 능력을 우선으로 체크한다고 합니다.
우리 정치인들을 보면 성경은 고사하고 어린이 탈무드라도 한번 읽어 본 사람인가 하는 회의가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권모술수와 말장난 음담패설, 거짓말, 궤변 등 어리석음의 집합체라고 평가하는 이도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지혜롭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인간의 정곡을 찌릅니다.
잠언 27장 22절에 “어리석은 사람은 곡식과 함께 절구에 넣어서 공이로 찧어도, 그 어리석음이 벗겨지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리석게도 정치의 기본 목적을 모르는 정치인이 많습니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 장악에 있지만 정치의 목적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있으며, 정치인은 기본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근로요 봉사입니다. 정치인의 월급을 국민이 줍니다. 정치인은 국민이 대표이사, 사장인 회사의 일개 종업원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17절에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시편 111편 9~10절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정치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국가를 물 흐르듯이 운영해 나가는 기술입니다.
어떤 이는 한국 정치의 후진성은 “유머 부재다”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곧 지혜의 부족이요, 유머의 부재요, 성경 말씀의 부재요, 상식의 부재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취임 선서에 성경책을 펴놓고 그 위에 손을 얻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서약이며 말씀의 지혜로 정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여의도에서도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은 못 해도 지혜와 유머가 넘쳐나는 대한민국 정치의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말장난이나 욕설이나 궤변이나 음담패설, 거짓말 말고 말입니다.
정치는 말로 하지만 정치인은 말꾼이어서는 안 됩니다. 오래전 이근희 삼성 회장의 “대한민국 정치는 삼류”라는 언급이 아직도 유효기간이 남아있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샬롬~~.
·승영학원이사장
·승영교회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