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로 채용할 것인가 영성으로 청빙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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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관련 매체에 의하면 한국교회 담임 목회자 평균나이는 57세 정도로 보고 있다. 역으로 계산하면 40대 후반부터 70세까지 분포된 셈이다.
10년 이상 단독목회를 성공한 현직을 청빙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청빙 5년도 안 된 교회의 목사를 다른 큰 교회에서 오라고 한다고 옮겨간다면 하나님은 물론이고 사람 보기에도 옳지 않다고 여겨진다.
2년 전 강서구의 큰 교회에서 청빙 문제로 잡음이 일어난 적이 있다. 문제는 잘 있는 목사를 빼 오려고 한 것인지 지방 목사가 더 큰 서울교회로 응시(?)하려고 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이 교회의 사례는 청빙위원회의 역할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청빙위원회는 후보자를 발굴해 내고 검증하는 역할이지, 결정하는 일은 당회와 공동의회(또는 제직회)에서 할 일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특히 이력서는 참고용이지 출신대학, 박사유무, 전력들은 교회 목회에서는 의미가 미미하다.
참 목회자를 모셔 와야 한다. 먼저 어떻게 청빙할 것인지 룰을 정해야 한다. 룰은 최소 1년 전에는 확정이 되어야 하고 청빙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된다.
한두 차례 시행착오는 각오해야 하며 끝까지 당회와 현 담임의 협력작품이 되어야 한다.
지난번 순복음교회의 경우를 소개했지만 원로장로회의 신임도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들도 당회원이었기 때문이다.
담임목사 청빙은 직원이나 사장 채용이 아니다. 이력서나 설교 몇 편 녹음으로 뽑겠다는 청빙위원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청빙위원은 당회원 중 연장자순이나 상호 천거 방식으로 7명 내외가 좋다. 단, 상호 천거 방식의 폐단은 셀프 추천이다. 연장자순으로 하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사양하면 차순위가 함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회장 천거 1~2명도 바람직하다
온 교인의 영적 책임이 담임목사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후임 청빙은 목회 성공의 마지막 관문이다.
일본 속담에 마무리가 반이란 말이 있다. 좋은 후임을 못 모셨다면 전적으로 현 담임목사와 당회의 책임이다. 어느 분은 이렇게 표현하셨다.
“지나가는 고물 장수한테 물어도 그 사람보다는 더 좋은 목사가 왔겠다.”
내정해 놓고 신문광고 내는 사이비 짓은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절대 없어야겠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요 담임은 그 몸을 이끄는 지도자요, 종이다. 교인의 믿음은 그 교회 목회자의 역량만큼 성장한다.
샬롬.
노재환 목사
·대한민국ROTC ·목사회 회장
·학교법인 삼산승영 학원 이사장, ·본지 전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