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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에너지 위기 심화 속 시위 확산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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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만성화된 전력 부족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가브리엘라 메소네스 로호(Gabriela Mesones Rojo)가 보도했다. 마라카이보에 거주하는 33세 예술가 야니라는 "어제는 11시간, 그 전날은 7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다"며, 고령의 부친과 함께 사는 자신에게 정전이 건강과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토로했다. 야니라의 사례처럼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길고 예측 불가능한 정전은 업무, 교육, 사업, 수면 등 일상생활 전반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의 불만이 거리로 표출되며 정전을 규탄하고 도로를 차단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투메로, 발렌시아 등 여러 도시 주민들이 악화되는 상황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다. 당국은 취약한 전력망에 대한 압박이 커지자 전력 배급제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히 수도 카라카스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하루 6시간에서 15시간에 달하는 계획 정전이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공공 부문 직원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고 쇼핑몰과 전력 소비 절감 협약을 맺기도 했다. 정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가뭄과 이례적인 고온을 전력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770MW를 생산하던 구리 수력 발전소 터빈의 대규모 고장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네수엘라의 전력 문제는 현재의 기상 조건보다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수년간의 투자 부족, 유지보수 미흡, 부패 의혹 등으로 인해 전력 시스템이 점차 불안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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