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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빅테크를 국가 통제 수단으로 활용… 인터넷 자유 후퇴 우려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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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국가 통제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정보 검열이 방송사에서 플랫폼으로, 그리고 이를 규제하는 법률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케냐의 인터넷 자유 기록이 최근 몇 년간 악화된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2018년 1월 30일, 라일라 오딩가 전 총리의 상징적인 취임식이 나이로비에서 열렸을 당시 케냐 정부는 규제 당국을 통해 KTN, NTV, Citizen TV 등 방송사들의 생중계 송출을 차단했다. 내무부는 사전에 보안 브리핑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방송사들은 며칠간 전파를 타지 못하다가 2018년 2월 9일에야 정상화되었다.

이 사건은 케냐 공직자들이 특히 불안 시기에 통신망 접속을 차단한 여러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2024년 6월 세금 시위 당시 당국은 약 7시간 동안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다수의 시위 참가자를 체포했다. 또한, 네트워크 간섭 공개 관측소(OONI)는 당시 시위 기간 중 최소 3개의 네트워크가 텔레그램 웹 버전을 차단했으나 당일 차단이 해제되었다고 보고했다. 1년 뒤인 2025년 6월 케냐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 기간 중에는 통신 당국이 언론사에 해당 불안 상황의 생중계 중단을 지시했으며, 텔레그램 역시 다시 차단되었다. 이는 인터넷 및 텔레그램 접속 방해에 대한 고등법원의 금지 명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Access Now는 밝혔다.

이러한 사건들을 고려할 때, 케냐의 인터넷 자유 기록이 최근 몇 년간 악화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는 2025년 케냐가 조사 대상 72개국 중 해당 기간 동안 가장 심각한 인터넷 자유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케냐의 경험은 더 넓은 패턴의 일부이다. 프리덤 하우스는 2025년 전 세계 인터넷 자유가 15년 연속 감소했으며, 권위주의 정부들이 온라인으로 조직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검열과 오프라인 탄압을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Access Now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 313건의 인터넷 차단이 시행되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15개국에서 30차례 인터넷이 차단되었는데, 시위가 주요 원인이었고 그 뒤를 선거가 이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빅테크 기업의 국가 통제 수단 활용 및 인터넷 검열 강화 현상에 대해,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죄악된 본성이 기술 발전과 결합될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들은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의도와 사회 구조적 문제에 주목해야 하며,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 안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정치적 통제를 넘어 영적인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출처: Global Voice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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