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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상처 치유와 증오 극복 메시지, 유럽 복음주의 컨퍼런스서 조명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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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복음주의 연합(European Evangelical Alliance) 컨퍼런스에서 '유럽의 희망'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요하네스 라이머(Johannes Reimer) 박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상처 치유와 증오 극복 메시지를 전했다. 라이머 박사는 지난 2026년 10월 컨퍼런스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 아르메니아인, 로마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겪는 깊은 고통과 상처를 언급하며, 일부는 이미 고통이 증오의 경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파괴되어야 할 악마들"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증언을 소개하며, 이러한 비인간화 과정이 스스로의 인간성마저 잃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머 박사는 자신 역시 '러시아계 독일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혐오감으로 가득 찼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1941년 시베리아 카자흐스탄의 독일인 강제 이주 마을에서 태어나, 가족들이 가축처럼 소련의 화물 열차에 실려 시베리아로 추방당했으며, 할아버지와 친척들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소련인들, 특히 카자흐인, 유대인,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심지어 동족인 독일인들까지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인 회중에서 신앙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반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소련 군 복무를 거부하며 겪었던 고난의 경험은 그를 더욱 극한으로 몰아갔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자신을 괴롭혔던 이들이 바로 자신의 가족에게 끔찍한 운명을 안겨준 민족들이었음을 깨달았고, 평화주의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모욕 속에서 모든 이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라이머 박사는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만이 진정한 치유와 용서, 그리고 증오의 극복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라이머 박사의 이러한 경험과 주장은 개인적인 고통과 증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성경이 가르치는 원수 사랑의 원칙을 적용함에 있어 역사적, 정치적 맥락의 복잡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정당방위의 개념이나 국가 안보와 관련된 성경적 가르침을 단편적으로 해석할 위험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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