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스페인, 고대부터 이어진 신앙의 흔적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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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서 오바댜 선지자는 스페인 지역으로 추정되는 '스바라'를 언급한다(오바댜 1:20). 유대 전승은 역사적으로 이베리아 반도를 스바라로 인식해왔다. 또한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우엘바 지역과 관련된 역사적 전통도 주목할 만하다. 여러 역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원전 1000년경 동지중해 지역의 무역 활동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는 살라메아 라 레알이라는 도시가 있다. 이 도시의 기원을 솔로몬 왕의 딸로 알려진 살로메아와 연결 짓는 전승도 전해진다. 더불어 우엘바 지역의 고대 도시 이름 '아비우드'와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 '아비웃'(마태복음 1:13)의 이름이 일치하는 점도 흥미롭다.
신약성경에서도 스페인과 관련된 흥미로운 언급을 찾을 수 있다. 사도행전에는 '이탈리아 군대'(일부 스페인어 번역본) 소속 백부장 고넬료가 등장한다(사도행전 10:1). 현대 번역본에서는 '이탈리아인'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또한 로마서 16장 13절에서 바울 사도가 언급하는 루포는 히스파니아(스페인) 초기 기독교 공동체, 특히 토르토사 지역과 연결되기도 한다.
특별히 의미 있는 인물은 갈리오이다. 그는 코르도바 출신일 뿐만 아니라 아가야의 총독이었으며 사도행전 18장 12-17절에 등장한다. 그의 본명은 루키우스 유니우스 갈리오로, 유명한 코르도바 철학자 세네카의 형제이기도 하다. 그의 등장은 신약성경과 로마 히스파니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가문 사이의 강력한 역사적 연결고리 중 하나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스페인 땅에 대한 가장 명백한 언급은 사도 바울 자신이 로마서에서 스페인으로 여행할 의도를 밝힌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로마서 15:24, 28). 로마의 클레멘트는 고린도전서(5:7)를 인용하며 바울이 '가장 먼 서쪽'까지 이르렀다고 기록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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