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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앙 수호 10년, 리포만다 이니셔티브의 발자취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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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로마 가톨릭과의 신학적 대화를 모색해 온 리포만다 이니셔티브(Reformanda Initiative, RI)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RI는 첫 로마 학자 및 지도자 네트워크(Rome Scholars and Leaders Network, RSLN)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발표된 "개혁은 끝났는가? 복음주의적 확신의 선언(Is the Reformation Over? A Statement of Evangelical Conviction)"은 수백 명의 복음주의 학자와 지도자들의 서명을 받으며 개혁주의가 로마 가톨릭과 맺어온 신학적 문제들이 여전히 복음주의 진영에 유효함을 일깨웠다.

RI는 로마 가톨릭이 사용하는 '믿음', '은혜', '죄', '구원'과 같은 용어들이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며, 오직 성경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과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지난 10년간 RI는 유럽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컨퍼런스와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다양한 언어로 서적을 출판하고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팬데믹으로 인한 2년간의 공백기를 제외하고 RSLN은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며 200명 이상의 국제적인 복음주의 학자와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장을 마련했다.

RI의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 온 레오나르도 데 키리코(Leonardo De Chirico)는 복음주의 신학계의 로마 가톨릭에 대한 관심이 지난 10년간 증대되었으며, RI가 이 현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복음주의 진영에서 로마 가톨릭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사각지대'가 존재했음을 지적하며, RI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신학적 대화의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당시 대부분의 신학교나 성경학교에서는 로마 가톨릭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과정이 부족했으며, 선교 단체들 역시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리포만다 이니셔티브의 활동은 로마 가톨릭과의 신학적 대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일부에서는 개혁주의의 핵심 교리를 명확히 수호하는 데 있어 보다 단호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로마 가톨릭과의 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학적 혼합주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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