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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사회 참여,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가?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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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복음주의연맹(European Evangelical Alliance)의 줄리아 독사트-퍼서(Julia Doxat-Purser)는 기독교인의 사회 참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기독교인의 사회 참여는 단순히 복음 전도에만 집중하거나 정치 영역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 혹은 사회 변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적 양극화, 분노, 잘못된 정보, 깊은 문화적 분열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기독교인이 사회에 참여할 때 무엇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IFES Graduate Impact의 바이블 앤 컬처(Bible & Culture) 세션에서 이 주제를 다룬 독사트-퍼서는 알바니아,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지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기독교 정치 참여'에 대해 가르쳤다.

그는 참가자들이 사회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폴리스(polis)'로서의 정치의 정의를 배우고, 복음주의 시민으로서 혹은 전문가로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탐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경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성경적 세계관에 기반한 사회정치적 사고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민, 동성애자 권리, 국제법, 국가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독사트-퍼서는 예수님께서 "나라에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응답하시기를 원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극단적인 낙관주의나 염세주의를 넘어, 성경이 제시하는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레미야서의 기록처럼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이 사회에서 물러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두신 성읍의 평안을 구해야 했던 것처럼, 기독교인 역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회 참여에 대한 기대를 무한정 높이는 것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들은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세상의 완전한 변혁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이루어질 것이며, 현세에서의 사회 참여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과정일 뿐, 그 자체로 완전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세상의 죄악된 본질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회 변혁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 가르침과 거리가 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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