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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교회 내 성폭력,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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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매체 ‘Evangelical Focus’에 기고된 ‘What if it were your daughter?’라는 제목의 글에서 둘체 구티에레스(Dulce Gutiérrez)는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성적 학대가 ‘신사 협정’과 은폐라는 왜곡된 해석학 아래 번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행태가 취약한 이들의 존엄성보다 기관과 종교의 명예를 우선시한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만약 그 피해자가 바로 당신의 딸이라면, 당신은 여전히 무관심이라는 안락한 방패 뒤에 숨어 있을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이러한 질문이 우리 사회의 제도적 안일함이라는 베일을 찢어야 함을 강조했다.

필자는 이를 단순히 개인의 비행이 아닌, 은혜의 복음을 왜곡하는 신학적 문제로 규정하며 공동체 구조에 대한 긴급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심리적, 학문적, 신체적 학대가 종종 ‘신사 협정’과 은폐라는 그늘 아래 번성하며, 취약한 이들의 존엄성보다 기관과 종교의 명예를 우선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폭력, 억압, 죄를 ‘신의 뜻’이나 ‘제도적 질서’로 포장하는 수사를 해체해야 할 부름을 받은 사상가이자 신자 공동체”라며, “이는 단순히 제도적 ‘실패’나 ‘관리 문제’가 아니라 죄이며, 교회는 이에 대해 중립을 지킬 수 없다”고 역설했다.

기고문은 “다른 이들의 딸들, 즉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자신의 딸처럼 사랑하고 변호해야 할 수많은 여성들이 차별과 소외,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헌신에 대한 소명마저 무시당하는 동안, 우리는 높은 탑에서 신학을 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의 시간, 몸, 정신이 나르시시스트적 권력, 영적 조종, 비인간적인 교회 지도력에 의해 학대당하고 착취당하는 동안 침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성경적 맥락과 교회의 본질적 역할을 간과한 채,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단편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진단은 필요하지만, 이를 ‘죄’라는 틀로만 규정하고 모든 제도를 부정하는 것은 성경적 가르침과 다르다”며, “개인의 책임과 공동체의 질서, 그리고 성경적 원칙에 기반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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