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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여성과 소녀들에게 '파멸적 결과' 초래

노형석 기자
작성일 2026-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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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이 격화되면서 여성과 소녀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밝혔다.

UNFPA 예멘 대표인 프란체스코 갈티에리는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은 모든 단계에서 보호를 박탈할 수 있다"며, 특히 소녀들에게 "불가능한 선택과 파멸적인 결과"를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4세 소녀 사파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파는 어머니를 여의고 형제자매도 없는 상황에서 최근 아버지에 의해 나이 많은 남성에게 결혼했다. 이는 혹시라도 아버지가 전쟁으로 사망할 경우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아버지의 두려움 때문이었다.

갈티에리 대표는 "사파의 이야기는 전쟁이 어떻게 보호를 모든 면에서 빼앗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는 일부 가정이 직면한 불가능한 선택과 특히 소녀들에게 미치는 파멸적인 결과를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최근 예멘 일부 지역의 전투는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격화되었으며, 서부 해안과 타이지 지역에서 발생한 난민은 세 배로 증가했다. 약 3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여성과 아동이다. 피난민 가정의 3분의 1 이상은 여성이 가장이다.

이들이 도착하는 난민촌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성폭력, 괴롭힘, 착취, 강제 및 아동 결혼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UN New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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